수많은 고수, 초고수들 마저도 프테전 200 싸움 가면 테란이 답이 없다고 하는데도... (심지어 그저께 해설에서도 나온 내용이죠. 후반에 조합 갖추고 다 모으면 테란이 무슨 짓을 해도 답이 안나오는 조합이 나온다고.)
'그건 너희가 1티어 유닛만 갖고 토스 최종조합에 개기니까 그렇지, 원래는 테란 후반이 토스 후반에 불리한거 아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저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하는 얘기가
고스트랑 탱큰데요.
탱크는 베타때부터 제법 연구가 있어왔으며 지금도 연구중이지만, 아직까지는 기동력이 너무 떨어져서 문제가 생긴다는게 일반적인
얘기고... 게다가 중반에 힘을 주면 필연적으로 해불선 체제... 즉, 병영+스타포트 체제인데, 후반 가서 다시 팩토리로
체제전환하기도 까다롭다는 점도 이미 널리 알려저서 좀 덜한데...
고스트에 대해서, 'emp 사기, 고스트 사기... 너희가 고스트 안써서 그런거지 블라블라...'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군요.
이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봤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고스트 참 쓰기도 까다롭고, 돈값(150/150) 못하는 유닛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로, 애매한 효율. 저격은 토스전에서 잘 안쓰이니 그렇다 치고, emp로 앞에 있는 템플러 하나 둘 정도 노려봐야 뒤에
퍼져있는 템플러들이 우글우글하죠. 게다가 emp 범위도 좁은 편이고... 보통 후반 조합 갖추면 고기 거의 5~10기씩
뽑아다니고, 조금 죽었다 싶으면 이미 파일런에서 고기 다시 뽑아서 나오고 있으니까요. 물론, 부적업 됐으니 바로 스톰 ㄱㄱ
...아, 혹시 템플러들 꼭꼭 손잡고 다니다가 emp 한방 맞고 모두 바보되는 상황이 나온다고 고스트 사기....를 외치는
분이시라면, 그냥 이 게시물 안보시는게 나을듯.-_- 혹시 옵저버 없이 다니다가 은폐 고스트에 당해서 고스트 사기를 외치는 분도
마찬가지구요.
둘째로 양산하기 힘들다는 점...
고기나 고스트나 가스 먹는건 똑같은데 왜 고기만큼 양산 안하냔 얘기도 있더군요. 테란의 주 병력은 결국 바이오닉인데요.
(설마 잉여차+탱크+토르 조합을 주력으로 쓰란 얘기 하시는 분은 없겠죠?-_-?) 고스트의 생산 시간이 60초입니다. 고스트 하나
뽑을 시간에 불곰 두기가 나오는 시간인데요.(마찬가지로 기술실 병영) 결국 200/200 한타싸움 하면 추가병력이 빨리 나와야 합니다. 그 타이밍에 고스트 뽑고 있으라는 건, '그냥 닥치고 차관에 밀려!' 이 얘기죠. 안그래도 차관보다 충원속도가 느린데 말이죠. 그나마 한방 전투 이전부터 다수 고스트를 준비하는 방법이 가능성이 있겠지만, 이 역시도 생산속도가 느려서 병력의 규모 형성이 늦어진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죠.
그 외에 맺집이 떨어지거나, 지상 사거리가 짧아서 잠깐 신경 안썼다가는 순식간에 녹는다거나 하는 점도 있구요=_=;;;
어쨌든 상기의 이유로, 고스트를 뽑느니 차라리 그래도 탱크가 낫지...라는게 제 생각인데요.=_=
탱크도 탱크 앞의 바이오닉에 스톰 쓰면 바이오닉은 뒤로 빠져야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 탱크의 긴 사거리도 살리지 못한채 상대의 병력과 대치하게 되더라구요.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건 탱크를 진짜 수십기 단위로 모으는거 같은데...
이거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그래도 고스트를 뽑아야 할지, 탱크쪽으로 후반쌈을 준비해야 할지, 그 외의 무언가를 준비해야 할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