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과 EMP

프테전의 유령과 고위기사(이하고기)간의 논쟁이 달궈졌더군요.

 

프로토스들은 고기가 유령보다 늦게나오며 비싼 업글도 필요하다고 말하며 그에 비해 유령에 약한 면모를 보이기 떄문에 유령의 너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테란들은 유령은 고기의 카운터이므로 강한건 당연하며 EMP의 마나소모량이 많고, 가격이 비싸며 생산시간이 긴점을 이유로 들며 유령의 능력은 타당하다고 오히려 사살까지 가능한 스톰이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몰입해서 보자면 어딜들어도 타당해 보입니다만, 한발짝 물러나서 보면 이게 참 황당합니다.

 

단순히 환류/EMP싸움이라면 당연히 유령이 강하고 사기로 보일수도 있습니다만, 둘의 능력이 진정 발휘되는건 교전상황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유령의 장점이라 한다면 긴 사정거리와 한순간에 쉴드를 깍아버리는 순간적인 효과에 있습니다. 이로인해 불멸자와 고기,파수기를 무력화시킬수 있으며, 마법유닛임에도 자체화력이 있어 작으나마 공격능력을 발휘할수 있습니다.

 

고기의 장점은 스톰을 쓰며 교전시 진형을 유리하게 유도하고 강력한 데미지를 가하며 컨을 강요합니다. 차관으로 인해 짧은 빌드타임으로 보다 많은 물량을 빠르게 확보할수 있으며 거의 필수로 해주는 카다린부적 업그레이드를 하게되면 나오자마자 1스톰을 날릴수가 있습니다. 환류로 마법유닛을 봉쇄&타격할수있으며, 마나가 사라졌을떄 집정관으로 변환하여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일단 교전을 하게될경우 유령이 분명 유리합니다만, 유령을 다수확보했다간 생산시간에 밀려 줄어드므로 고기보다 소수일수밖에 없습니다. 즉 고기를 퍼트릴경우 고기가 유리하게되며 뭉칠수록 유령이 유리해집니다. 유령에게 유리한 컨싸움이 되는거죠. 물량이 고기가 앞서는 상황에서 유령이 조금유리한 컨싸움을 하게되는겁니다. 충원도 고기가 빠른상태에서 말이죠. 서로 사기라고 헐뜯을 이유가 없습니다;

 

가스가 동일한 상태에서 고기가 많으면 플토가 손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종족당 가스체감이 다르고 실제로 요구량도 다릅니다. 특수상황이 있을수 있으나 그걸 기준으로 밸런스를 생각하는 사람은 틀린겁니다.

 

결론 - 유령 고기 밸런스는 적절하다.

결론2- 저그는 착하다.

 

ㅩ

 

저도 유령 고기 밸런스는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거리만이라도 9로 동일시되면 적절해보입니다.

마지막에 써둔걸 다시 말하자면

EMP를 사정거리 9로 만들기만 하면 됩니다.

솔직히 지금 싸움은 유령과 고기가 맞붙는다기보다는

고기가 유령에게 일방적으로 털리는 그림이죠

사정거리 9만든다해도 환류vsEMP에서 EMP가 그렇게 딸리게 되는것도 아니구요.

땅에 찍어도 되는데다가 범위2까지 있으니..

동의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