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F1rs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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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13 16:24:08 KST | 조회 | 1,830 |
제목 |
저그는 인터페이스 상향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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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밸런스팀 말대로 저그 유닛들의 스펙은 어쩌면 괜찮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점막을 넓혀줘야 블리자드가 말하는 저그의 좋은 스펙, 특히 이동속도를 살릴 수 있는 거겠죠.
문제는 여왕으로 알 까랴 점막 까랴 손이 남아돌지 않는다는거에요.
테란의 궤도스킬들, 프토의 시간증폭은 그냥 한번 써준 순간 사령부, 연결체 신경 안써도 됩니다.
하지만 이놈의 여왕은 유닛입니다. 뭐만하다보면 돌아다녀요.... 그래도 뭐 여왕은 공격도 하고 수혈도 쓰니 일단 이 부분은 그렇다고 칩시다.
점막종양 2개 이상으로 깔 때 대체 스타2의 편안한 인터페이스라는게 어디간지 모르겠습니다.
1개 일때는 하얀색 테두리로 친절하게 범위도 가르쳐주는데 2개 이상만 잡았다치면 하얀색 테두리는 사라지고
감에 의존해서 다음 종양 위치에 마우스를 대고 초록색 불이 들어와서야 넓혀야합니다.
공성전차만해도 공성모드하면 공성전차 개별마다 하얀색 테두리로 공격범위가 친절하게 표시되어있던데
대체 왜 저그는??
그리고 부화장의 렐리포인트(집결지)가 풀어지는것도 문제입니다. 집결지가 풀어지면 미네랄에 한 번 따로 찍어줘야하고
전장에도 한 번 찍어줘야합니다. 뭐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유저들은 단축키에다 부화장을 묶어놓기 때문에
전장에 한 번 찍어줘야하는건 큰 문제가 안되겠지만 어찌되었든 불편합니다.
이 부분은 부화장에 오른쪽 클릭을 할 경우 첫번째 클릭 때에는 병력 집결지가 사라지고 2번째 클릭 때야 비로소 일꾼 집결지가 사라지게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군주들은 병력들과 똑같은 집결지에 모이게 되는데 병력 머리들 위에 붕붕 떠있어서 병력들을 단축키 지정하랴 즉시 추가하기도 힘듭니다.
요놈의 둥둥 떠돌아다니는 대군주들 관리하는게 보통 골치 아픈 일이 아니에요.
대군주용 집결지를 하나 또 만드는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른게 고쳐진다면야...
위와 같은 인터페이스 상향들이 가져오는 결과는 저그 유저들이 감염충까지 쓸 손 여유를 준다는거죠.
테란 프토 유저들은 유령, 밤까마귀, 파수기, 고위기사 등등 마법유닛 써도 손이 널널합니다.
(안 널널하시다고 트집 잡을 분들이 분명히 있을건데 직접 저그하셔서 테란,프토할 때 마법유닛 섞듯이 감염충 써보시길...)
마법유닛 중에서도 그나마 효율이 좋지도 않은 감염충인데 쓸 여유도 없다보니 저그는 마치 스타1에서 디파일러 없이 후반전 하는 저그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저그는 또한 정찰전에서도 승리하기가 어려워졌죠.
계속 대군주, 감시군주로 체크해야하는거 손이 많이가고 여차하면 잡혀서 인구수 트러블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프토의 관측선은 은폐상태로 돌아다니고 테란은 스캔 뿌리거나 해불 치료할겸 의료선도 뽑은걸로 견제와 동시에 정찰을 하는데 저그는 대군주로 일부분만 보고 상대를 예측해야합니다.
저글링 하나씩 던져주는 것도 있지만 저글링 하나 때문에 치명적인 정찰을 내줬다는건 그 테란,프토 플레이어 스스로 느끼기에도 치명적인 실수일 정도로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반면에 저그가 아무리 완벽한 플레이를 한다고 쳐도 스캔을 막을 수 있나요?
조금 이야기를 먼 곳으로부터 거슬러서...
스타1에서의 상성이 테란>저그>프토>테란이였던 이유가 바로 이러한 종족별 정찰 방법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테란은 마린으로 오버를 잡을 수 있어서 저그의 정찰을 차단하고, 스캔을 고작 몇방만 뿌려 몰래건물 짓지 못하는 저그의 모든 체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그는 스2와 다르게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디텍팅 능력으로 옵저버의 정찰을 거의 완벽히 차단할 수 있었고 멍청하게 걸어다니는 드라군을 피해서 오버러드 정찰을 할만 했습니다.
반면에 프토는 옵저버로 테란을 정찰하는데 용이했죠.
요즘 프로토스가 스타1판에서 제일 암울한 종족이 된 이유가 이 옵저버들을 꾸준히 테란들이 제거하는 경지에 일렀다는거죠.
게다가 예전부터 상성상 뒤쳐지는 테란만 프토에게 고군분투 할 수 있던 것이 스캔 때문에 테란은 프토에게 정찰전에서 완벽히 지고 들어가지 않았다는거죠.
프로토스는 저그 상대로 한참 당하다가 커세어가 빠르고, 그리고 많이 나오는 비수류가 정석으로 확립되면서 상대의 오버러드 정찰 차단을 통해 제2멀티를 빠르게 먹는 등의 움직임으로 저그를 학살하기도 했고요(카트리나,로키 등등의 맵빨도 등에 업긴 업었지만)
어찌되었든 정찰전은 스타크래프트 뿐만 아니라 모든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더 추가하자면 워3에서 오크가 지금 대세가 된데에는 윈드워크 블마를 통한 상대 병력을 꾸준히 스토킹하면서 견제와 정찰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이 큰 거겠죠. 눈으로 보이는 블마의 껑충껑충 뛰는 모습만이 사기가 아니랍니다.(그런데 크리가 더 사기인 것 같긴합니다...)
스타2에서 종족간의 상성이 이러한 정찰전에서 갈려야된다고 생각하는데 테란,프로토스가 저그에 비해 월등히 정찰전에서 유리합니다.
점막 위에 있으면 보이는걸 이용해서 저그는 정찰을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긴 하지만 아직 그걸 활용할만 단계는 아닌 것 같고. 활용할 방법도 딱히 떠오르지 않는군요.
뭐 저는 무작위 유저라서 스트레스 쌓이면서 저그를 하지 않고 이것저것 재미로 써보고 한 번 게임을 다각도로 볼려는 노력을 하다보니 이런 글을 쓰게 됬네요. 글 솜씨는 최악이지만 좋게 봐주시길 바래요ㅠㅠ. 스타2 3종족이 모두 행복한 그날까지
두 줄 요약 : 저그는 손이 가는게 너무 많아서 마법 유닛(감염충)도 못 쓰고 정찰전에서도 패배한다.
인터페이스 상향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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