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주와 감시군주

조금 이해할 수가 없다. 초기 저그 영상에서 이런말이 나왔죠.

 

"우린 저그다. 하지만 그보다 더 진화할 것이다."

 

네. 근데 스2와서 진화의 반대인 퇴화를 재대로 보여줬죠.

 

저글링 공속 퇴화, 히드라 이속 퇴화 등등 진화는 없고 퇴화뿐이라 어이가 없죠.

 

그중에서도 꽤나 심각한 것중 하나는 대군주와 감시군주입니다.

 

대군주는 스1에서 자동으로 지닌 감시자기능이 사라졌고,

 

대부분의 대군주 기능을 상실해서 진화를 해야만 감시능력을 얻게 되었죠.

 

상대의 은폐능력이 너무 강해져서 그랬다? 하고도 할 수 있겠지만,

 

솔까말 요즘 저그가 가장 은폐유닛에게 취약한 종족으로 뽑히는 건 이 대군주의 퇴화덕분이죠.

 

 

몇가지 밸런스를 생각해서 대군주는 감시자 기능을 되찾아야 하며,

 

감시군주는 극도로 발달된 감각에 맞도록 새로운 탐지기능을 부여해야 합니다.

 

예를 몇가지 들자면

 

1. 시야가 극도로 넓어진다.

 

 감시 군주는 기본 머리의 눈에 추가적으로 몸에 눈이 6개나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극도로 민감하다는 촉수까지 여러개 달려있죠.

 

 말그대로 엄청나게 넓은 시야로 적이 보지 못해도 감시군주는 항상 감시하고 있다는 걸 어필하는 것이죠.

 

 

2. 감지 능력을 부여한다.

 

 극도로 민감한 감각이란 컨셉으로 보진 못해도 느낀다는 걸 알려주는 겁니다.

 

 테란의 감지탑처럼 보진 못해도 위치를 알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다만 감시군주의 컨셉에 맞도록 범위는 감지탑보다 좁지만 유동성이며,

 

 적에게 탐지 센서가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죠.

 

 

3. 스캔능력을 사용한다.

 

 테란의 X사기 스캔을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사거리가 존재하고,

 

 감시군주가 그것을 보는 동안은 집중을 해야 되는 정도만 있어도 되는 것입니다.

 

 

몇가지 예를 들었는데 이 예들의 총 결론을 내자면 이것입니다.

 

감시군주가 적에게 발각되지 않고 감시를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감시군주의 현재 시야는 11로 모든 방어기지와 같으며,

 

일부 사거리가 긴 지상유닛 및, 대부분의 공중 유닛과 같은 시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테란의 감지탑은 시야가 12입니다.

 

감시군주가 적을 한번 감시하려 하면 서로 마주봐야 정찰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해결책은 둘째치더라도, 저그가 스1에 비해 심각할 정도로 정찰능력이 없는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변신수 잘써봤자 터렛이나 포토캐논 만나면 그걸로 끝이고, (일단 변신수 인게 들키니) 더군다나 변신수는 마린,질럿,저글링 외에는 변하지도 않죠. 사실상 못찾아내는게 이상한겁니다. 눈보라에서는 50/100짜리 업글을 준 다음에 스킬을 주면 어찌어찌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솔직한 심정에서 감시군주뽑는 돈으로 그냥 술집에서 옵저버 사오고 싶은 심정입니다. 클러킹도 안돼, 클러킹 감지도 안돼(일반 대군주로는), 클러킹 볼려면 가격은 비싸지, 클러킹 볼 수 있는 특수유닛인거 바로 보여서 먼저 죽지....

클러킹은 둘째치더라도 스1처럼 미친듯이 대군주를 보내서 정찰할 수 있을만한 여건이 저그가 안되는 지라, 상대방 진영 확인하기 무진장 힘들죠. 물량 모아봤자 상성이 워낙 잘먹혀서 의미가 없고, 공중은 뽑을래봐야 홍어아니면 뮤탈인데 (타락귀는 지상이 공격 안되므로 일단 제외) 사실상 올에어로 뽑는거라면 프토랑 테란이 훨씬 강합니다. 홍어 가격은 만만치 않은게 현실이고, 상대적인 티어는 대략 5~6정도... 4티어가 비어있는 저그 입장에서는 난감하죠.

스1에서는 보통 물량으로 마구마구 뽑아서 보내더라도 일단 상성보다는 양에 집중하고 있었으니굳이 문제가 안됬는데, 지금은 뭐... 정찰은 안되지 상성은 무식하게 쌔지, 대책 없죠. 뮤짤 정찰이 대책이라고 말하는건 좀 아닌듯 하고....

스1에 비해 뮤탈사거리가 너무 짧아서 짤짤이 하기도 뭐해요;; 그리고 스1처럼 마린 사거리업을 할필요가 없어서 마린잡는거 자체가 말도안되고;;;터렛 데미지도 무식하게 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