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독 테란과 많이 붙혀 주더군요.
저는 따로 빌드개량을 하느라고 조금은 정석에서 탈피한 빌드로 갔습니다. (그래도 운영쪽이기 때문에 그렇게 까지 올인같은건 아니고 충분히 유동적인 변환이 가능한것이었고, 작전보급소에서도 나왔던것을 연습하면서 수정하고 있었습니다.)
테프전에서 프로토스가 답답하게 여기는 부분이 바로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emp 문제도 포함해서요.
소규모 대규모 마다의 전투가 있지만, 위기의 차이가 나온다.
ㄴ테란이 프로토스에게 소규모 교전을 겁니다. 프로토스는 나오는것을 확인했습니다. 막을 병력이 있지만, 사실상 여기서 프로토스는 판단합니다. 이걸로는 언덕위에서는 7:3 지상에서는 5:5로 막을수 있겠구나. 어쩔수 없군 유닛을 더 뽑아야 겠어.
하지만 이 경우 테란은 스캔을 뿌려보고 들어오거나 혹은 그냥 멀티를 위해 모션만 취한것 뿐입니다. (나와 있는병력으로 액션 걸기용)
뭐 이런건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수세라는게 꼭 진다는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선택 하나의 차이가 나옵니다. (제가 당한것.) 5:5로 잘만 하면 이길수 있겠군. 어차피 테란도 저거 보내면서 멀티를 가져갈테니 나도 멀티. 를 선택할 경우죠. 이경우 왠만하면 테란쪽에서는 한번 부딪히러 옵니다.
이유는 극명하죠. 5:5 라는것은 테란쪽에서도 스캔 하나면 알수 있는 사실인데, 문제는 그 위기의 차이인겁니다. 보통 프로토스가 막는다고 쳐도 '절대' 그 병력으로 쳐들어 가지 않습니다. <-이점은 테란쪽에서도 별로 딴지를 걸지 않겠지요. 같은 타이밍 멀티를 돌린다고 하면 분명 플토가 조금은 유리함을 점하고 지나가는것으로 테란이 아주 약간 불리함을 지니는것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프로토스가 막는데 실패하면? 그것으로 게임 오바가 됩니다. 뒤는 없습니다. 연결체 날라가는 순간. 이미 이길 확률은 20퍼 미만이 되어 버리죠 (20퍼도 높네.)
테란도 똑같지 않느냐..
하지만 테란 멀티를 보고 그거 날리겠다고 들어오는 프로토스유저는 정말 왠만해서는 나오지 않는 법이죠. 애초에 쳐들어가면서 병력 싸움에서 이득을 볼 프로토스도 아니고, 왠만해서는 그런 싸움을 주도 하지 않습니다.
이게 나중에 가면 어떻게 되느냐,,,
200쌈 까지는 아니어도 적당히 살붙은 150 전투 정도를 할때쯤에는 유령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도 프로토스의 선택은
1.서치를 잘하면서 살 더 불리기.
2.서치를 잘하면서 먼저 칼들기 최소한 동급교전(선공 맞으면 100% 테란이 이깁니다 emp 때문에)
1번의 경우는 피해다니는 것이니까, 2번의 경우가 실질적으로는 200전 교전이 되는데 사실 200전이던 후던 결국 살불리기니 별로 상관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프로토스가 전투에 지면, 제 3멀티를 내주며 게임 오바. 지면 끝입니다. 예외란 없음 애초에 남은 해불선유가 아무리 작아도 의료선의 경우는 분명 살아 있을터이기 때문에 해불의 위험성은 관문유닛으로만으로는 막을수가 없습니다. 이점은 프로토스 유저들이 더 잘 알겠죠. ㅡㅠ;;
프로토스가 전투에 이기면, 테란의 제 3멀티를 공략하려 가나. 병력이 적다면 무리고 있다고 해도 행요를 보면 '무리하고 싶은 마음은 별로 들지 않음' 안전하게 제 4멀티를 감. or 감행 제3멀티를 밀면 승리. 결과적으로 못밀면 이득 無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역공;; (.....)
정찰면인 측면도 분명 있을겁니다. 밴시 때문에 옵져버 강제. 뭐 이런저런 테크 이용이 힘듬. 이런 다채적인면도 분명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프로토스가 테란전을 정말 답답하게 생각하는건, 이렇게 한번 실수, 한교전 패배가 결과적으로 패배로 이뤄져 마치 종족이 사기라서 지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오늘은 제 손가락을 저주 했었죠. 멀티 먹는 와중에 온 해불러쉬를 역장을 삐끗하고 마나풀 파수기가 앞에서 두마리 정도 째지니 병력 순삭되는걸 보고,, 이래서 테란이 짜증나는구나.. 싶었습니다 OTL..
사실 저도 단순하게 밸런스적인 차원으로 보면
테프 5.5:4.5 정도로 봅니다. 못이길정도는 아니에요. 내가 조금만 더 잘하면 이기는것도 문제는 없다. 근데 좀 힘드네? 이정도의 느낌입니다. 저그와는 다르죠.
다만, 엄청 유리한 상황에서도 어? 내가 어떻게 이걸 질수가 있지? 하는 분위기로 압살(ex emp...) 당하는 경우가 테란전에 있어서 프로토스가 답답함을 느끼는 상황 같더라구요,, 역으로 제가 이겨도 압승이지 않은한(서로 유닛이 어느정도 맞교환되었다는 가정) 테란쪽을 쳐들어가고 싶지는 않아지는것 같이요.
제발 다음 패치는 조금 개념이어서 프로토스가 살아날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