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 좀 개념을...

블리자드 답지 않은...

항상 버프 위주로 더 다양한 유닛을 활용해서 다양한 게임 양상을 유도해왔던 나름 현명했던 그들이..

어제 GSL 8강전 테-프 프-저 저-테의 명경기를 완벽하게 분석할수 있었다면..

그 8경기 만으로도 지금 현재 세종족간의 밸런스가 적나라하게 다 나온 좋은 명경기 들이었는데..

 

전, 개인적으로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선 토스도 할만한 카드들이 몇개 생겨서 나름 선택권이 주어졌다는 의미에서

다들 밸런스가 맞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맵이나 실력, 그밖에 약간에 운에 따라 좌우될 수준까지는 끌어올려진거 같은데..

일주일전과 지금이 토스진영에 혁명적 바람이 불었듯, 파해법은 끊임없이 나올테고 돌고 돌면서 게이머들이 밸런스를 잡아가는게 맞죠.

 

패치는 오히려 너무나 불합리한 가성비를 너프하고, 아니면 일방적으로 썩혀지고 있는 유닛을 버프하는 쪽으로 가야죠. 타이밍에 관계된건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게...

 

저그가 어려울때 김원기에게, 토스가 어려운 얼마전까지 프당당에게 감동을 느끼는건..

간단합니다.

센놈이 약한놈 이기면 그런가보다 하지만, 약하다고 믿은 사람이 무언가 전략이든 집중력이든 실력으로 극복해내면 충격을 먹는거겠지요.

 

일반유저 입장에선 좋은 종족을 택해서 자기 종족 더 좋아지길 바라는게 당연하겠지만..

스타1때 임요환이 감동을 준 이유는 약한 종족 테란으로 화려한 그만의 무언가로 연승을 했기 때문이겠지요..

얼마전까지 테란으로 이겨바야.. 그냥 특정 종족없이 시청자 입장에서 보기엔.. 맥빠집니다. 에이.. 또 테란...

 

이건 상대 종족에겐 짜증나는 일일지 모르지만, 테란 게이머들에겐 오히려 더 손해나는 일이지요.

X빠지게 개고생해서 이겨놨드니.. 머? 테란 사기다?    OTL

 

그래서 블리자드에게 정말 바라는건..

테란 욕 안먹게.. 줄건 줘버리고, 합리적으로 하자는겁니다.

 

방어의 종족이 테마라서 준 5대 방어기술! 벙커, 띄우기, 수리, 건물벽, 터렛업 (이제 입구막기는 전유물이 아닌..)

거기에 행성요새까지...

타종족과 형평성 및, 과연 이것들이 컨셉에 맞는지.. 필요는 한지.. 잘 고려해서 좀 정돈할 필요가 있는거 같습니다.

공격력이나 타이밍이 부족한 종족이 방어를 튼튼히 하다가 사거리 긴 전차를 앞세워 느리지만 뚜벅뚜벅 전진하는 컨셉일때는 저런 방어기술이 전략의 필수가 되지만, 이게 지금 스타2에서 맞기나 한지...

 

전 어느 종족의 편도 아닙니다. 단지 스타2를 더 재밌게 보고 즐기고 싶을 뿐이구요..

어떤 종족을 까기 위함이 아니라, 까이지 않기 위해 불합리한건 버렸으면 하고 말씀드린것 뿐이네요. ^^;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GSL은 참고용이지 정확한 표본이 아니거든요. 밸런스는 주로 북미 피드백에서 맞춥니다. 소수 프로게이머 보다는 아마추어 다수를 위해서 맞춘다는 컨셉.

당연하죠.. GSL은 표본이 너무 적으니까요. 저도 블리자드 입장 빠짐없이 읽었구요..
다만 표본이 아마추어가 아니라 최상위 유저 집단이라는 점과, 북미만을 반영하지 않고 두루 살피고 있고.. 단지 영어권과 소통한다는 것일텐데.. 그 유저들이 결국 GSL을 많이 시청하고 있으니까..

이제 새로 생기는 그랜드 마스터리그가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듯 싶네요.
정말 최상위 리거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