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에게 맡기라!

밸런스는 블리자드가 아니라 게이머가 만들어갑니다. 그래야하고 그럴껍니다.

 

 

스타1때도 테란 힘들다고 초반 5년을 징징댔습니다..

임요환이 우승했을때 많은 게이머들은 인정하지 않았죠.. 그건 다 날빌이라고.. 신기하지만 일회성일 뿐이라고...

이윤열이 싹쓸이 했을때도.. 오직 이윤열만 가능한 거라고..

드디어 최연성이 등장하고 나서야 테란의 강함에 놀라와 하기 시작했고.. 그 새로운 체제를 일반유저들도 비교적 쉽게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테란 세상이 열립니다. 그 지겨운 땅따먹기 세상...

최연성의 자원중심과 업글위주의 패턴은 이미 임요환 시절부터 외국게이머들이 시전했던 방식입니다.

그걸 한국선수가 다듬고 시전시킨것 뿐이죠.

최연성 덕에 테란이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오게 되고 소위, 개나소나 반땅먹고 압박해갑니다. 그리 어렵지도 않았구요.

이게 과연 한두명의 게이머들이 바꿔논 질서일까요.. 아니죠.

최연성이 등장하기까지 5~6년동안 일반유저들도 끈질기게 테란을 연마했고..

그 다져진 내공 위에 최연성식 지키기 운영이 유저들에게 쉽게 접목된거겠죠.

 

요점은 이겁니다. 지금 흥한 종족이 나중에 힘들꺼구요.. (스1 저그)

지금 힘든 종족은 그만큼 연마해가면 나중에 보람을 찾을겁니다..

이기는게 좋죠. 그럼요. 하지만 지면서 성장하는 거겠죠. ㅎㅎ

 

가장 최근 트렌드를 보면 해탱조이기는 3차관1로보 불멸자로 대응하고 있구요..

저그들은 빠른공업 저글링만으로 해탱 부셔버리네요.. 그리고 남은가스 다 무탈..

여왕류도 재밌는거 같고..

 

불곰사기를 외치던 플토..

장민철이 보여준 방법은.. 불곰은 쌔지만 불곰을 못뽑게 하면 그만이다.. 였습니다.

벙커를 조이면 벙커 사기다가 아니라..

벙커를 스스로 풀도록 차붕을 썼구요..

 

힘들다고 징징대는건 당연합니다만.. 누구나 할수 있는 거죠.

누군가는 그걸 기회로 남들과 다른 무엇을 보여주고, 또 보여주려 하지요.

그들이 진짜 프로고 영웅일테구요.

하지만 영웅이고 뭐고, 그런 사람만이 진짜 게임을 즐길 자격이 있겠지요.

뭐든 저마다의 다른 만족이 있는겁니다.

이기려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과,

새로움을 추구하며 파해법을 찾으려 도전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

자신이 선택한 가치를 향해 최선의 질주를 하면 되는것 뿐이구요. ^^

 

스타1보다 몇배 빠른 템포의 스2..

빠른 자원채취 빠른 생산, 빠른 교전.. 그리고 순간이동과 정찰다양화 등등.. 빠른 판단을 요구합니다.

 

 

얼마나 이 '속도'에 적응하고 계신가요..

한번 스1때 그랬던것처럼.. 적응해 가 보자구요. ^^

안타깝게도 밸게분들은 싸움이 목적임

네네 싸움도 재미로 즐기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저도 나름 흥미롭게 보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