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늑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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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1-24 13:59:49 KST | 조회 | 284 |
제목 |
저테전의 밸런스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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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반에 존재하는 2벙커 입구막기or치즈러시. GSL 테저전 다전제에서는 무조건 꼭 한번 나오는 전략이며
성공률은 매우 높습니다. 막혀도 테란은 비슷하게만 바꿔주면 무조건 이득입니다.
극초반에 평범한 2병영 찌르기로 저그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하고 무난하게 앞마당을 허용했다면
테란에게는 몇 가지의 선택권이 있습니다.
화염차나 밴시를 이용해 견제하며 시간을 끌거나, 4병영or불불로 강하게 찔러볼 수 있고,
무난히 해탱조합을 준비하고 터렛벙커를 박으며 앞마당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저그의 경우 대개 선택권이 거의 없습니다. 테란전 바퀴나 히드라는 쓸모가 거의 없고
감염충의 경우는 공중견제에 매우 약하다는 점, 가스를 많이 먹는 마법유닛이기에 다수 준비가 어렵고
마나관리 삐끗할 경우 바로 밀린다는 점, 탱크가 어느 정도 이상 준비되면 꿔다놓은 보릿자루만의 쓸모도 없다는 점..
결국 저그의 중반 이후 조합은 뮤링링으로 통일됩니다.
조합이 뻔하니 테란은 무서울 게 없습니다. 터렛 박아가면서 해병으로 견제 적당히 막아도 뮤탈견제는 무조건
손해밖에 볼 수 없습니다. 터렛은 그 공속 주제에 데미지도 22여서 뮤탈을 6방에 녹일 정도로 강하고
(뮤탈이 한부대 있어도 터렛 하나 부실때 맞자마자 빼주지 않으면 뮤탈 한마리 죽습니다)
무빙샷이 안되게 하향된 뮤탈, 무빙샷이 가능한데다가 기본사업까지 상향된 해병의 존재 때문이져.
저그는 무조건 손해보는 견제임에도 테란의 한방병력 구성을 최대한 방해하기 위해 뮤탈견제를 강요받습니다.
그나마 이것도 토르 한두기 준비되면 바바이죠. 매직박스라고 하실 수 있지만 땡토르만 있지 않은 이상
일점사가 불가능한 매직박스컨의 특성상 터렛이나 해병 좀만 있어도 들어갈 엄두도 못냅니다.
테란은 여유롭게 탱크라인 전진배치시키고 탱크주위에 터렛벙커 설치하며 제3멀 영역까지 진출해서 행요를 박습니다.
사실 이 때 끝나는 경우도 다반사구요. 테란이 제3멀에 행요깔고 자리잡으면 저그는 멀티 다수 먹고 회전력으로 상대해야 합니다.
저그의 후반 딜레마는 다수의 해병탱크를 상대할 유닛이 없다는 겁니다. 해병을 카운터칠 수 있는 맹독충 감염충
그리고 해탱에 카운터가 가능한 유닛은 무리군주 정도입니다. 울트라 상향좀...
무리군주는 해병-탱크-행요-터렛으로 구성된 테란의 라인을 가장 효과적으로 뚫어낼 수 있는 유닛이지만 바이킹이라는 감당하기 힘든 카운터유닛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테란에게 3멀 이상을 내 줄 경우 해병의 회전력은 거의 저글링에 육박할 정도로 바글바글하게 나오는데 카운터유닛인 감염충은 탱크에 약한데다 마법유닛이기에 연속된 교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맹독충은 해병의 회전력에 따라가지 못합니다. 저그가 테란과 한 번 바꿔주는 교전을 한 후 충원되는 땡해병에 미처 맹독충을 준비하지 못하고 밀리는 모습은 많이 보셨을 겁니다.
저그가 후반에 3멀 이상을 먹은 테란을 이기기 위해서는 진짜 돈 5천 이상 쌓아두고 선무리군주로 바이킹 다수를
강요하고 이후 울트라 다수를 뽑아내서 테란의 멀티를 밀어버리는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저테전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총체적 난국입니다. 어디부터 손대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부터 잘못되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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