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메뚜기저글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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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1-26 10:33:17 KST | 조회 | 232 |
제목 |
계속되는 밸런스 논란 그리고 종족의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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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나오기전부터 RTS 매니아인 저는
엄청나게 기대를 했죠.
전작의 게임성이나 완벽에 가까운 밸런스도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작은 요소중에 하나였지만
역시 각 종족이 이렇게 개성있고 컨셉이 잘잡힌 전략 시뮬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느낀점은 다 다를수 있습니다만
스타1때의 제가 느낀 각 종족의 플레이 스타일은
1. 테란
테란은 강력한 방어형으로
멀티 하나 늘릴때마다 강력한 요새가 늘어난다는 느낌이었고
드랍쉽으로 기습에도 능하지만 어택땅을 찍었을땐 절대
그 전투에서 유닛들이 살아남지 못하는 그 한계가 분명한 절대방어종족이었습니다.
전진하더라도 시즈탱크가 시즈모드로 들어가기 전에는 안심하기 힘든 종족이었죠
기습과 방어 특화의 스릴에 테란을 재밌게 플레이 했던것 같습니다.
2.프로토스
프로토스는 테란과는 달리 방어하면 할수록 플레이 하기가 어려운 공격형 탱커 느낌이 나는 종족이었죠
물론 사이오닉 스톰과 디스럽션 웹등의 엄청난 성능의 특수기술도 많이 있었긴 했지만
지금의 스타2처럼 특수 능력에 많이 의존하는 그런 종족이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유닛이 잘 죽지 않는 탱커 종족이었으니...
그래서였는지 테란으로 플토와 싸우면 영화에 흔히 나오는 넘사벽의 초기술력을 지닌 외계인에게
대항하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죠. 유닛 하나하나가 얼마나 안죽는지 원...
캐리어 하나 잡으려고 골리앗 몇기 컨트롤 하다보면 보스를 잡는 쾌감마저 느꼈으니...
어떤분은 특수능력에 많이 의존하는 지금이 플토의 하이테크를 더 느낀다고 하시는데 제 느낌은 좀 다릅니다.
그런 특수기술에 의존하는 플레이때문에 본래의 탱커 느낌이 사라지고 이건 플레이 하는쪽도 그렇지만
상대하는쪽도 뭔가 스릴과 재미가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 아무튼 전 그렇습니다.
왜 RPG에서도 보면 네임드 몹 상대하는데 스킬은 강력한데 피가 적어서 금방 잡아버리면 맥빠지잖아요?
이게 좋은 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다는거죠
3.저그
스타2의 저그가 밸런스를 떠나서 왜 이렇게 재미가 없는가
이건 본래의 컨셉을 잃어버려서 그런것 같네요
스타1의 저그는 어디까지나 주력 스킬이 물량으로 끊없이 밀어치고 상대보다 훨씬 빠른 자원채취와 소비로
맵을 장악하고 상대를 밀어붙이는 물량의 괴물 컨셉이었죠
뭐 지금도 그런 컨셉에서 많이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스타2의 유닛들은 전반적으로 공격력 자체가 향상되었고 몰아치는 플레이 스타일의 주력
저글링이 하향되었죠. 뭐 이젠 뽑아 보내봐야 히드라와 바퀴대신 맞아주길 바라는 심정으로 보낸달까요
아무튼 상대하는 입장에서도 옛날보다는 저그전에서 재미가 덜한것이
옛날 저글링이 어느정도의 성능을 지녔을땐 끊임없이 테러를 오는 저글링에게 압박당하면서
영화속에 등장하는 외계인 괴물 무리들과 싸우는 느낌도 들었는데 지금은 중,장거리의
바퀴와 히드라로 주력이 변하면서 그런 느낌이 팍 줄어버렸어요
저그라는 종족의 주연은 어디까지나 저글링이어야 하는데...ㅜㅜ 이젠 엑스트라로 밀렸습니다.
그리고 1급 조연이 주연자리를 꿰찬느낌이죠.
아무튼 중요한건!
밸런스를 잘 잡는것도 좋지만 스타2는 어디까지나 본래의 목적이 재미를 주기 위한
'게임' 입니다.
밸런스가 구려서 스타2를 떠나는 사람이 많을까요?
아니면 각 종족에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어서 본래의 컨셉에 안맞아 재미가 없어서 떠나는 사람이 많을까요?
이건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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