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운영에서 임재덕 선수가 앞섰는데, 박서용 선수가 '날빌'로 이겼다는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치즈러쉬 막는 연습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막을 수가 없었다. 댓글에는 선산란못을 가면 막을 수 있지 않느냐고들 하시는데, 치즈러쉬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막는 것이다. 저글링만 빨리 나온다고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선부화장을 갔지만, 상대 선수가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어찌됐든 그건 본인이 못 막았던 것이고, 박서용 선수는 테란의 강점을 잘 이용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걸 못 막은 자신한테 화가 많이 났다.
Q : 지난 시즌2 결승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가까운 러쉬거리였을 때도 이정훈 선수의 치즈러쉬에 잘 대처했는데, 박서용 선수와의 경기에서 막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그때와 다른 게, 이정훈 선수는 건설로봇을 8기만 가져왔다. 건설로봇을 그 정도만 가져오면 막을 만 하다. 하지만, 본진에 건설로봇을 2기 정도 남겨놓고, 나머지 13기를 데려오면 저그 입장에선 못 막는다고 봐야한다. 연습할 때도 치즈러쉬 오면 '아, 이건 그냥 져야겠다' 하고 생각하며 게임한다. 그 선수가 잘 파고 든 것 같다.
Q : 본인이 생각하는 치즈러쉬의 해법은?
전쟁 초원 같은 맵에선 선산란못을 하든 무엇을 하든 치즈러쉬가 오면 무조건 진다. 그 맵은 어떤 수비 방법을 쓰더라도 치즈러쉬가 오면 절대 못 막는다. 컨트롤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치즈러쉬의 해법이라는 것은 딱히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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