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암흑정무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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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4-02 22:37:16 KST | 조회 | 418 |
제목 |
내가 저그가 레알 불쌍한 종족이라는 걸 느꼈을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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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위로 리그하다 젤나가동굴에서 상대 토스가 걸림.
무난하게 앞마당 먹고 한 4분정도에
맹독충으로 파일런 무수고 저글링 20마리 넘게 난입 성공
프로토스는 3차관이었는데 어찌어찌 탐사정이랑 합세해서 겨우겨우 막음.
그 와중에 탐사정 존나게 잡히고 완전 내 페이스였음.
번식지 올린 뒤 감시군주로 상대기지 슥 보니
황혼의회에서 업그레이드가 돌아가고 있는 거임.
돌진광전사 아니면 점멸추적자인데 상대병력 구성이 광전사가 좀 많아보이고
토스가 한쪽 가스를 안캐고 있었음.
그래서 일단 감시군주 황혼의회에 오염 한번 상큼하게 쏴주고
바퀴 잠복 업그레이드 해주면서 가시촉수 두개 짓고 바퀴 쭉쭉 뽑았음.
상대가 러쉬옴
내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돌진 광전사였음.
근데 시1발 잠복 업그레이드 끝나기 15초 전에 들어옴.
존나 탐사정 얼마나 많이 잡았는데 왤케 병력이 많은지 바퀴가 도망가다 역장에 짤려서 반이 디짐
업그레이드 끝나니까 바퀴 한 열다섯마리 정도 살아남았는데
프로토스는 한번에 차관병력 네마리씩 나오고
나는 잠복했다 나오자마자 프로토스 새1끼가 내 바퀴 일점사해서 다시 잠복하기 전에 숫자 줄임.
앞마당 순식간에 날아가고 일꾼 다 디지고 퀸도 다 디지고 잠복바퀴도 한마리한마리 사라져감.
물론 내가 실수한 것도 있지만
초반에 그렇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상대 체제까지 다 봤는데 졌다는 게 레알 충격이었음.
내가 토스나 테란이었으면 실수를 해도 이렇게 유리한 경기를 지진 않았을 듯. 좀 힘들게 이기는 정도?
그 때 진짜 저그가 불쌍한 종족이라는 걸 온몸으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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