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라는 종족에 대한 고찰1

일단 글을 쓰기 전에 내가 느끼는 밸런스에 대해 말하자면

 

나중에 나올 빌드 다 나오고 나올 컨트롤 다 나오면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느껴지는 건 테란이랑 프로토스는 서로 누가 더 낫다 따지기 애매하다.

 

파수기 사기다 불곰 사기다 거신 사기다 바이킹 사기다 서로 물어뜯으면서 싸우는 테징징 프징징들이 있지만

 

적어도 그 두 종족은 타 종족이 보기에 사기라 보일 수 있는 유닛들을 그만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저그는 지금 당장 롸잇 나우 후지다는 게 느껴진다.

 

무작위로 리그를 하면 할수록 저그가 불쌍한 종족임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저그의 유닛 중 자원값 이상 하는 게 대체 뭐가 있지?

 

저글링? 토스가 거신뽑는 순간 ㅄ되고 스1에 비해 모든 면에서 ㅄ됐다

 

맹독충? 그나마 저그 유닛 중 사기 소리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놈. 그래봐야 원심고리 진화 업그레이드 해도 해병보다 속도 느려서 해병 컨만 해주면 다 잡힌다. 거기다 테란이 공성전차까지 다수 보유하고 있어봐. 토스 거신은 언급할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저글링을 뽑은 상태에서 또 변신하기 때문에 나오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 한번 자폭하면 끝인 소모성 유닛이지만 생산시간이 짧지 않다는 패널티를 가지고 있어 사기유닛은 절대 못된다.

 

바퀴? 체력'만' 높다.

 

히드라? 공격력'만' 높다.

 

거기다 이 둘을 합친 바드라는 서로간의 단점만 조화된다. 인구수만 더럽게 처먹어 초라한 저그200병력의 핵심을 담당하는 바퀴와 관문유닛 종결자라더니 최근엔 관문유닛한테도 털리는 히필패는 아무도 사기라 안한다.

 

감염충? 그나마 패치되고 괜찮아진 유닛. 피할 수 없는 사이오닉 폭풍이라는 별명이 붙은 진균번식은 충분히 좋은 기술이 되었다. 하지만 막상 교전이 시작되면 사정거리 긴 공성전차한테 처맞고 진균번식 한번 쓸까말까 하고 죽는다. 거기다 덩치도 커서 타겟팅 당하기도 쉽다. 토스전 땐 거신한테 접근하기도 전에 디진다.

 

뮤탈리스크? 사기유닛이다. 단 조건이 있다.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많은 숫자가 모인다면 사기다. 테란은 토르와 업그레이드 잘된 해병으로 어느정도 대응할 수 있지만 프로토스 입장에서 뮤탈리스크가 어마어마하게 모이면 딱히 답이 없다. 불사조도 뮤탈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어야 잘 싸우지 압도적으로 뮤탈리스크가 많으면 프로토스 유닛 중 딱히 뮤탈리스크를 잘 잡을 유닛이 없다. 다만 부적 업그레이드 삭제로 대두되는 집정관 상향설이 만약 실행된다면 모른다.

 

타락귀? 스타크래프트2 공식홈페이지 타락귀 설명에 보면 프로토스와 테란 모두 타락귀를 매우 두려워한다고 나와있다. 진짜 코웃음 치는 소리다. 바이킹이나 불사조 공허포격기 뮤탈리스크는 두려워해도 타락귀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특히나 레이저토스에겐 울며 겨자먹기로 뽑아야 하지만 뽑아서 막상 싸워도 공허포격기를 충전시켜주는 역적이 되버린다. 비슷한 역할의 테란 바이킹과 토스 불사조 공허포격기에 비해 모든 면에서 뒤처진다.

 

무리군주? 만약 무리군주가 지금처럼 늦게 나오지 않았다면 거신 못지않게 충분히 사기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테란의 바이킹과 프로토스의 공허포격기는 무리군주의 카운터유닛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 둘 외에 마땅히 카운터라 불릴만한 유닛이 없다. 해병이나 점멸자는 저그 지상군이 함께 조합되면 무리군주를 상대할 수 없다. 전투순양함이나 우주모함은 언급할 가치도 없고. 다만 역시 사기소리를 못듣는 이유는 나오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군락까지 가는데만도 한세월인 저그가 거대둥지탑으로 변신하는데 또 100초가 걸린다. 거기다 타락귀 뽑고 또 변신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나오는데 어마어마하게 오래걸린다. 무리군주 나오는 시간을 좀 줄여주던가,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무리군주의 기본 아머를 현재 1에서 3으로 올려줘야 한다 생각한다. 타락귀 기본아머가2인데 타락귀에서 변신한 무리군주 아머가 1이라는 게 말이 되는가;

 

 

울트라? 속칭 울레기

 

프로토스에게 거신 다섯마리가 있다. ㅅㅂ 답안나오네

 

테란에게 토르 다섯마리가 있다. ㅅㅂ 공중 답안나오네

 

저그에게 울트라 다섯마리가 있다. 뭐 어쩌려고 보이면 잡으면 되지.

 

울레기 칼질소리는 왜 그리 또 앙증맞은지

울트라씹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