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싴느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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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0-31 21:58:16 KST | 조회 | 228 |
제목 |
버게문학 - 자화상 (생선은고기맛, 우정출현-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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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는 날빌러였다. 밤이 깊어도 본진엔 병영이 올라가지 않았다.
파뿌리같이 늙은 사령부와 보급고만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다.
상대는 정찰을 하고 제발 일꾼은 끌고오지 말라 하였으나 흙으로 바람벽한 젤나가 동굴 언덕 밑에
벙커를 박는 빌리의 일꾼.
전진 1010이라든가 벙커를 지으러 나가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하는 빌리의 벙커링과
날빌이 나는 닮았다 한다.
네시즌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八割)이 날빌이다.
운영은 해도해도 부끄럽기만 하더라.
어떤 이는 내 날빌에서 장인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날빌에서 패드립을 치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찬란히 틔워 오는 이번 시즌4에도
벙커를 등진 해병의 허리돌리기에는
몇방울의 장인정신이 언제나 섞여 있어
가로세로거나 대각이거나 센터에 1010병영을 박는
장인 빌리마냥 헐떡거리며 나는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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