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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lculate
작성일 2011-11-13 22:38:22 KST 조회 442
제목
그냥 내가 한 마디만 하자.

진심 내가 일단 유리멘탈이다 뭐다 하고 욕해도 되고

 

이제 '저새끼 원래 병신이잖음ㅋ' 이소리 들을거 각오하고 말한다.

 

고2때 내가 잠깐 디씨 하면서 병크터친짓이 좀 많았다.

 

그러면서 어떤 새끼하고 쌈박질 제대로 붙어서

 

지금도 내 아이디 네이버에 치면 어떤 개새끼 이글루스에 내 신상같은거 다 까여있다

 

진심 내 인생 최대의 실수중 5개 안엔 들어가는 실수야.

 

이젠 거의 그놈 신경도 안쓰고 있지만 한때는 정말 법적 고소까지 할 생각했을 수준으로 싫었고

 

그런 찌질한 과거가 있다는 자체에서 내 자신에 대해 많이 자학하고 화를 정말 많이냈다.

 

지금도 그 이야기 꺼내는건 되게 안좋아하는것도 있어.

 

 

 

 

평소에 내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 하나만 말하자면

 

내가 계속 겉으론 욕하고 그런건 좀 있어도 속으론 진짜 그런게 좀 있어

 

'내가 쟤들하고 어떻게든 껴보고 싶다. 그래서 더더욱 노력하고는 싶은데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

 

그런게 참 많어.

 

그래서 버게 오자마자 없음이랑 동급일만한 짓을 몇개 저질렀다가

 

그냥 초련이 현장관람 갔을때부터 뭔가 이미지 좀 변하고 그런게 있어서 그게 좀 좋았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걸로 너무 나댄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종종 한다.

 

물론 그렇게 생각 안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대부분은 아니겠지만 내가 뭔가 그런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

 

내가 뭔데 왜 그런걸로 부심을 부리나 라는 생각도 들긴 하고.

 

절대 초련이 기분 나쁘라고 하는말이 아냐.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현관 안갔으면 과연 내 이미지가 잠깐이나마 좋았을까 라고 생각도 해.

 

정말 미안한 일이고 그렇지만 다 버게 사람들하고 조금이라도 더 친해지고 그러고 싶어서 그런거야.

 

진심이니까 이건 믿어주면 좋겠다.

 

 

 

솔직히 말해서 난 무슨일이 터지면 다 내가 떠안으려는 성격이 강해.

 

그러다보니까 무슨 일이 터지면 자책하는게 좀 세기도 하다.

 

근데 거짓이 아냐. 내 자신이 정말 실수했다고 느끼고 화가 많이 나서 자책을 하면서

 

다들 내가 멘탈이 붕괴되는 현상을 여기서 여러번 봤을거다

 

특히 얼마전 플엑 계정삭제나 어제있던 일도 그렇고.

 

 

 

진짜 욕 쳐먹을 각오 제대로 하고 쓰는건데

 

솔직히 난 그냥 알림창에 욕쓰고 그런거 그닥 기분 안나쁠줄 알았는데

 

아보지가 바로 친삭하신게 되게 당황스러웠다.

 

초련이한테 이유 듣고서야 '아..그런가...??' 싶었기도 했고.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아 얼마전에도 이딴 일을 터뜨려놓고 정신 제대로 못차리냐? 장난하냐?'

 

그 생각이 심하게 들었고

 

그 상황에서 이미 멘탈이 반쯤 제대로 작살났다.

 

거기다가 롤링스랑 연겜하는데 진짜 누가봐도 '쟤 운영 왜 저따위냐' 라고 할 만큼 못했어.

 

'롤링스가 못하는데 왜 이러냐' 가 아니라

 

'아 대체 내 운영은 왜 이따위밖에 안되는건가? 장난하냐? 그 마인드 부터가 글렀어'

 

'그래놓고도 어떻게 니가 뻔뻔하게 실력자가 되기를 바라냐?'

 

그런 생각이 서서히 들고보니까 내가 스2를 하기가 갑자기 엄청 싫었고

 

실제로 그 마인드 드럽게 강한 상태에서 어제 , 오늘 고심을 많이 한 상태고

 

아직 결단은 못내렸다.

 

진심으로 내가 실력자가 되길 바란다면 내가 더더욱 연습에 매진하고 노력을 해야하는게 맞을텐데

 

또 이렇게 말하는거 자체도 웃긴거지만 말야.

 

 

 

사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으로 정말 미안한 부분인데

 

버게에서 너무 내가 입 싸게 굴었던게 아닌가 싶다.

 

말론 '나 ~~한다' 해놓고 정작 지킨게 하나 없으니

 

흔한 아가리파이터랑 나랑 대체 뭐가 다른건지 구분이 안된다.

 

진짜 그래서 앞으론 버게에서 활동하던 로브에서 활동하던 실생활에서든 그냥 조용히 살고싶어.

 

내가 도저히 책임감 있는 사람이란 이미지가 안보이는거 같아서 거기에 대해서도 매우 속상하고

 

이건 정말 내가 제일 싫어하는 행동이라 반드시 고쳐야된다 라는 마음가짐도 강해.

 

 

 

사수 관련된 이야기를 할게.

 

내가 진짜 17살때 반에서 존나 왕따한번 제대로 당해본적이 있어서

 

그때부터는 뭔가 내 마음속에서 '저 개새끼들보단 잘 되고 싶다' 라는 열망이 강했어.

 

난 그때 대학이 전부인 줄 알았고 그게 다라는 걸 생각해보니까 거기에 더 매진을 했었어.

 

믿진 않겠지만 나도 원래 유리멘탈이 아니라 내가 마음먹은건 꼭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거든.

 

뭐랄까.. 근데 수능때 내가 외국어 망치고 일본으로 유학갔는데

 

유학가기 한 3주전에 '야 , A는 돈주고 논술문제 사서 고대 갔다는데?' 라는 소문을 들었었어.

 

나도 솔직히 말하면 그럴 기회 없던게 아니었어.

 

'너 그냥 입학사정관제로 써서 가라' 라는 말도 있었는데

 

'됐습니다. 그렇게해서 가서 어디 당당하게 살겠나요? 전 정정당당히 하고싶어요' 라고 강하게 말해서

 

일축시켰는데 그런 일이 터지니까 마음속에 상처도 많이 남았는데

 

일본 유학가서 좋은 형님 한분 만나고 그냥 거기서 마음이 많이 바뀌었어.

 

난 결국 내가 지키고싶던 그런걸 지킨거니까 그거 자체가 후회스럽진 않게 되었어.

 

그리고 이번에 재수 , 정확히는 고등학교 졸업 2년이니 삼수겠지.

 

삼수하면서 6월달에 성적 대박으로 잘 띄웠어.

 

근데 삼촌이 나한테

 

'너같은 개새끼가 연대를 가면 사회 정의가 안선다. 너처럼 인생 루저새끼가 어떻게 그런곳을 가?'

 

라는 말 듣고 진짜 거짓말 안치고 1달간 공부를 놔버렸어.

 

그러면서 내 자신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 된것도 있고.

 

근데 3일전에 수능 시험장 나오면서 든 생각에 내 자신이 많이 놀랬어.

 

원래의 내 성격이면 '아 ... 어떡하냐............... 아.......' 그 생각을 했을텐데

 

'뭐.. 내가 안했잖아? 후회는 안돼. 단지 내가 많이 안한게 아쉬워.' 라고 생각을 했고

 

그걸 할머니랑 어머니 (지금 아버지가 안계신다 참고로.) 한테 말씀드렸고

 

어머니는 강하게 반대하셨는데 할머니가 그거 들으시더니

 

'너 그럼 기숙학원 가서 버텨낼 수 있겠어?'

 

라고 묻더라.

 

얼마나 하찮은 멘탈이면 이런일이 터졌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그냥 너무 아쉬워서 그럽니다. 정 안되면 하는 수 없겠지만 제가 정말 하고싶네요.'

 

라고 당당하게 말했어 그냥.

 

예전이면 집에가서 '재수시켜줘요. 안그러면 진짜 자살할래요' 식으로 어리게 말했을거야.

 

백퍼센트. 그런데 이번 수능으로 내가 참 느낀게 많고 그래서 더더욱 나 자신에 대해 도전하고 싶어서

 

사수라는 결단을 내린거였어.

 

다들 '저 병신새끼 4수해서 갈 수나 있겠냐?' 식으로 보지 말고

 

'그래 쟤가 드디어 결심이 섰구나.' 식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미안. 생각나는대로 싸갈겨서 글 자체가 매우 횡설수설하네.

 

근데 진짜 이 마음은 사실이야. 또 입턴다 라고 생각하지 말고 믿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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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DR.mc메카닉 (2011-11-13 22:40: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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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홧팅!
뭐 머라....적을말이 딱히 없다
아이콘 본어게인 (2011-11-13 22:40:5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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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고 샾슈 패드립은 그냥 무시해
샾슈군 (2011-11-13 22:41: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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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그래도 리군은착하닌까
샾슈군 (2011-11-13 22:41: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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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패드립쳤어?? ㅁㄴㅇㄹ
아이콘 래그래리어트 (2011-11-13 22:43:1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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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은폐고위기사 (2011-11-13 22:44:2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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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냉
아이콘 찡찡대지마 (2011-11-13 22:44: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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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잘못 반성하고 진짜 제대로된 마음가짐을 한다니까 멋지네
검겡이 (2011-11-13 23:09: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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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이런 글쓰는거 자체가 용기있는 행동. 진짜 유리멘탈은 자기가 어떻게 보일까바 이런글 쓰지도 못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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