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수 '코다 쿠미'가 '35살이 넘으면 엄마의 양수가 썩는다'라는 발언으로 일본 네티즌의 뭇매를 맞은 데 이어 활동까지 중단하게 됐다.
일본 최고 섹시 여가수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코다 쿠미'는 국내 가수 아유미의 솔로 데뷔곡 '큐티 하니'의 원곡자로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 약 1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에 기지개를 켠 '코다 쿠미'가 지난 1월 말, 일본 라디오 프로그램 '코다 쿠미의 올나잇 닛폰'에서 내뱉은 말 때문에 일본은 물론 한국 네티즌에게까지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당시 코다 쿠미는 자신의 매니저가 결혼한 것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35살이 넘으면 엄마의 양수가 썩는다. 정말 더러워진다'라며 '가능하면 35살 전에 아이를 낳았으면 좋겠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이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로까지 퍼지며 논란을 낳은 것.
코다 쿠미의 발언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개념 없다', '자신은 35살이 안 될 것 같은가?', '망언이다' 등의 의견을 보였으며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TV팟에는 코다 쿠미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까지 올라왔다.
< 코다 쿠미의 사과문 >
비난이 쇄도하자 코다 쿠미는 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슴 깊이 사과드리며 스스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결국 코다 쿠미는 사과문 게재에 이어 모든 출연 스케줄을 취소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에 일본 언론도 일제히 '코다 쿠미가 양수 발언으로 최근 발매한 앨범 프로모션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라고 보도했으며 코다 쿠미의 소속사 측도 '코다 쿠미가 자신의 발언을 매우 후회하고 있으며 자숙 기간은 미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