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 같은 이제 갓 성인인 꼬꼬마들은 DJ시절도 가물가물한데 어떻게 지금의 정치적 역학관계를 다 이해하겠습니까. 대부분 "북한은 나쁘다!" "정치인들은 다 사기꾼이다!"이런 막연하고 모호한 가치만 갖고 있죠.
그래서 정치를 공부해야하긴 하는데 이걸 공교육이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람들이 직접 찾아서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감성정치라는 웬 병1신 같은 것이 등장했죠. 아무래도 '닥치고 정치'라는 괴이한 슬로건이 복잡하고 어려운 정치판에서 흥할 수 있었던게 20대의 정치에 대한 정보 부족과 접근성 부재 때문이 아닐까 해요. 물론 감성정치는 진짜 븅신짓이라서 나꼼수종자들 전부 깜방행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요.
뭐 여튼 '깨시민'이나 '일베충'이 넘쳐나는 이 판국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정치 교육이 필요하다고 봐요. 솔직히 20대 초반 대부분은 기본적인 진영논리도 모르니까요. 저도 그렇고. 매일 시민의식 떨어진다고 말만 하지 말고. 투표만 독려하면 뭐해요? 왜 해야 하는지, 내가 무엇을 선택할지에 대한 정보도 알려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