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공산업의 문제

부품시장까지 따지면 현재 영국은 세계 2~3위 규모의 항공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절대적 강세인 엔진 시장에서 롤스로이스라는 걸출한 기업이 있어서...

레이더, 항공기 제어, 윙렛 등 자잘한 고가 부품 시장에서 영국 항공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긴 하다. 미국 항공업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 중이며, 유럽 항공업계에서는 심장의 위치에 있다..

문제는 이제 영국에서 최종 조립되는 완성품 항공기는 기껏 해야 호크 훈련기와 유로파이터 타이푼 정도라는 것이다. 캐나다에는 봄바르디어, 프랑스와 독일에는 에어버스, 미국에는 단연 보잉, 러시아에는 수호이 등등 걸출한 항공산업을 가진 국가는 모두 이런 토종(?)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영국에는 없다. 그런데도 항공산업 자체로 보면 엄청 거대하다. 꼭 영국 자동차 시장 보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