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간나들아

극한 군

의사가 말했다. 그는 땀을 흘리고 있었다.

애써 웃고 있었다.

자네는 트와일라잇 스파클 양과 함께할 수 없다네.

왜 그렇죠? 비윤리적이고 옳지 않아 그런가요?

사랑에 있어 그런게 무슨 상관이죠?

의사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물론 그런것도 있다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

의사는 잠시 머뭇거린다. 마치 말기 암 환자에게 당신은 3일뒤에 죽는다고 말하는 것처럼.

아주 천천히 그는 입을 연다.

극한군. 스파클 양은 존재하지 않는다네.

그의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다.

그의 말을 이해하는데 족히 몇십초는 걸린다.

나는 분노한다.

당신은 틀렸습니다 선생님.

트와일리는 존재합니다.

제 가슴속에. 제 이상에. 제 이성의 유토피아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극한군, 진정하게.

배반자는 그의 운명을 바꾸러 노력한다.

허나 허사이다.

나는 방아쇠를 당긴다.

자학을 즐기시는군요

이중사고를 펼치면 방아쇠를 당기시지 않으셔도 될텐데

철컥 철컥
총이 발사되지 않았다
"또 잼이네"
슬라이드를 후퇴시켰다 복귀시키는 순간 총이 발사되고 그는 기절한다

깨어나니 그는 어느 침대에 누워 있는데, 의사가 다가온다
"여기가 어디오?"
"안심하세요 여기는 병원입니다"
(후략)

이제 혁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