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개념의극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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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5-15 20:30:50 KST | 조회 | 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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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지한 자는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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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년이 채 되지않아 버게는 어떻게 되었는가. 이 공지글만이 그들의 문화와 역사, 아니 그들의 존재 자체의 유일한 증거가
되었다. 우리는 정복자로서 돌아보며 우리가 촉수와 말발굽으로 짓밟은 원주민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가, 이 대지에는 누가 어떻게
살아갔는가, 한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군지하여 땅속에 반쯤 파묻힌 백골은 말없이, 그의 조상들이 활보한 척박한 땅과, 그들의 역사를 상징하듯 어둡고 심란한 하늘만을 바라볼 뿐이다.
한때 이 땅에는 사람이 살았다.
먼 미래에, 우리의 후계자들 또한 이 땅의 살았던 사람들을 궁금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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