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물 쓰는 법칙 중에

없어야 할 게 있으면 그게 무엇이던지 간에 무섭다 라는 명제가 있음

 

 

 

아 돈은 아니구나...

 

죄송합니다 위의 말은 잊어 주세요

지갑이 물을 먹여 불린 거위의 간처럼 둥그렇게 부풀어있었다. 나는 얼어붙었다. 어째서 지갑이 빵빵한거지? 나는 분명 돈이 없는데!

ㄴ 나는 ( 이성이 ) 얼어붙었다. 머릿 속엔 곧 사고 싶었던 것들의 심상이 휘몰아치기 시작해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의성어 의태어많이쓰고 대사만늘려도 충분히 무서워요

ATM에 체크카드를 넣었고.... 나는 내 눈을 의심 할 수 밖에 없었다
분명 전에는 없던 잔고가... 대체 어떻게...된 일이지?

여느 때처럼 나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거실의 소파에 가방을 내던졌다. 휴대폰을 충전하기 위해 가방에 들어있는 충전기를 꺼내려했는데 이상한 것이 손에 잡혔다. 하얀 봉투였다. 그 것도 꽤 두꺼운. 의아한 마음에 꺼내 봉투의 입구를 열어보니 오만원권이 빽빽히 들어차있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내게 이런 돈이 있을리 없었다.

ㄴ 기뻐서 얼어붙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공포물이 아니라 범죄스릴러물로 빠질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다들 돈이구나 ㅋㅋ

어느날 집에 들어가보니 2D여동생이 현실에 나와있었다

ㄴ존나 무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