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에 교훈을 넣기란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치는 일인가? 금기라는 소재를 넣어버리면 그건 그냥 알맹이 없는 기담이 되고 우리가 놓치는 사소한 교훈을 집어넣게 되면 그건 기담이 아니라 말 그대로 딱봐도 지어낸 듯한 글이 되어버림.

얼마전에 ㅅㄱㅈㅇ님이 내가 쓴 괴담이 인터넷 괴담 라디오에서 사연 읽히듯 읽혔다는 말을 듣고 아 괴담은 빨리 그리고 넓게 퍼진다는 것을 깨달았음. 그러면 그 괴담에 알맹이를 넣어서 사람들이 놓치는 사소한 예의 혹은 규범들을 넣어보자고 스스로 다짐함. 예를들면 공공기물은 파손하면 안된다. 혹은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은 위험하다를 괴담에 넣어서 금기처럼 보이게 쓰는 것.

 그러나 드럽게 어렵고 오히려 글이 엉망 진창이 되는 덧.

금기는 괴담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소재일 뿐이지 모든 괴담이 금기와 연관되는건 아니죠

개인적으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것이 아닐까 싶지만

웃긴게 팥이야기는 여기서도 도데체 마지막에 말 안한게 뭐냐고 들었는데 라디오에서도 이 이야기 마지막이 뭐냐고 물어봤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