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에 만들어지는 '대중적인 인외 캐릭터'는 리그 오브 레전드로 치면 엘리스나 자이라 등 사실상 케모미미라 불리우는 단계의 변형에서 멀리 가기 힘든 것 같음. 그게 남성 캐릭터라면 그 변형 비율이 높아질 수는 있겠지만 여성 캐릭터인 경우에는 변형이 크게 감소함. 특히나 여성 캐릭터에게는 빠지기 힘든 섹스어필과 인외 캐릭터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멋을 저울질했을 때 전자로 기울어지는 경우가 많음. 렝가나 카직스같은 여성 캐릭터를 낸다고 했을 때 이 캐릭터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을거라곤 기대하기 힘듬.
결국 컨텐츠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남성 캐릭터와 여성 캐릭터, 그리고 인외 캐릭터 이렇게 세가지로 캐릭터를 구분하게 됨. 각 캐릭터들의 종류에 대해서는 각자가 기대하는 속성이 있기마련인데 이게 뒤틀리면 그 캐릭터는 소비자들에게 '납득'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되기 마련임. 남성 캐릭터같은 경우는 가장 스탠다드한 속성으로 어느 속성이 거기에 더 붙더라도 그 캐릭터를 남성 캐릭터로 인정할 수 있게 되지만, 여성 캐릭터에 한해서는 십중팔구 섹스어필을 요구하기 마련임. 그리고 인외 캐릭터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생물학적으로 비인간적인 면의 멋'을 기대하게 됨. 암컷 초가스? 암컷 카직스? 만약 이 두 캐릭터에 여성이라는 설정이 붙더라도 누구도 이 캐릭터를 여성 캐릭터의 카테고리에 놓지 않을것임. 디아블로3의 디아블로가 허리가 잘록하고 가슴이 달렸다고 해서 그 캐릭터를 여성 캐릭터로 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임. 여성이라는 설정은 있어도 여성 캐릭터로는 보지 않는다는것임.
그렇다면 대중적인 인외-괴물형여성캐릭터는 있을 수 없는가?
가능함. 바로 그게 몬무스라고 불리우는 타입임. 인외 종족의 특성은 뚜렷하게 가지고 있되, 섹스어필을 위한 신체부위만 인간 여성처럼 그리는 것임. 신화에 등장하는 많은 괴물들 역시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었음. 이는 엄밀히 말하자면 인간의 모습에 인간이 아닌 것을 섞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순수한 인외 캐릭터라고는 볼 수 없지만 '대중적'이라는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타입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