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어그로중독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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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6-23 14:43:35 KST | 조회 | 160 |
제목 |
불현듯 생각나는 들냥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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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전에 살던 곳 중 하나는 작은 산들을 옆에 끼고 있는 작은 도시였는데
산과 도시를 구분짓듯 가르는 골목에 개와 고양이가 거주하고 있었음... 개는 애완견들이고 고양이는 반야생 반애완 들고양이들
당연히 개들은 골목을 누비고 고양이들은 어디 담장 위에서 볕이나 쬐는 그런 나날
고양이 중 하나가 새끼를 몇 낳아 기르는데
근처에 개들이 다가오니까 수풀 속에 새끼들 감춰두고 개들 앞으로 전광석화하더니
거하게 울부짖어 개 3마리 어그로 끌고 달려나감 다행히도 개들은 별 흥미가 없었는지 몇 발자국 안 쫓아갔지만
그걸 보고 마음이 짠해졌음... 포유류 어미의 사랑이란 참... 고양이 멋있긔
p.s.남의 인생에 그닥 큰 관심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새끼냥들은 어른 되기 전에 다 죽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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