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매체의 특성을 이용한 키배

키배에서 몇몇 사람들은 레퍼런스를 내놓습니다.

여기서 인용된 자료의 질이 좋은가 좋지 않은가, 또는 그 자료가 키배러들에 의해 잘못 해석되지는 않았는가 등에 대한 문제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가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 상대와 의사소통할 때 결코 긴 글을 읽고 싶어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상대가 장문의 글을 가져오고 읽어보라고 하면 겁부터 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주체할 수 없는 엄청난 귀찮음, 그걸 모두 읽기 위해 버려야 하는 현실의 황금같은 시간들에 대한 공포심이 우릴 압도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키배를 할때는 최대한 길고 읽기 힘들고 되도록이면 외국어로 쓰였고 그래프가 많은 자료를 가져오면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상대가 정말 레퍼런스를 읽는다면 그 틈에 레퍼런스를 더 밀어넣으면 됩니다 ^^

무엇보다도, 페북 키배에 일베 링크부터 가져오는 사람이야말로 가히 무모하다 하지 않겠습니까?

최상급 도발이네요

아 정말 무모하고 무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