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로코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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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7-20 23:07:26 KST | 조회 | 345 |
제목 |
클리셰만 모아도 재밌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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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비밀요원 로코코. 성공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평양 잠입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떠나려 하는데...
국장:로코코, 잠시 기다리게.
로코코:또 뭐죠?
국장:...몸 조심하게.
로코코는 평양 잠입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은퇴한 친구들을 불러모은다. 그의 친구들은 모두 예전 북한과의 정보전이 치열했던 한때 한 가닥 했던 베테랑들이다.
친구1:제발 좀 봐주게. 친구. 난 총 잡은 지 벌써 10년이 넘었어.
로코코:내가 이렇게 부탁하는데도?
친구1:제길...난 네놈을 저주해. 빨리 이 망할 일을 끝내버리자고
친구3(가장 마지막까지 튕기는 놈):안되요. 선배님. 저는 이미 결혼까지 한 몸이라구요. 지금은 평화의 시대입니다. 스파이 산업은 이제 끝났어요.
로코코:서울이 불바다가 되면 자네의 가족들도 살아남을 수 없을 걸세.
친구3:그걸 막기 위해 우리가 수십조를 국방비에 쏟아붓는 거지요.
로코코:어쨌든 내 제안을 다시 한 번만 생각해주게.
그리고 다음 날 친구3을 포기하고 평양으로 잠입하려할 때...갑자기 뒤에서 완전군장한 친구3이 나타난다!
친구3:다행히 아직 내 자리가 남아있나 보군요. 빨리 가서 북괴놈들에게 총알을 먹여주자구요.
어쩄든 미션을 수행하는 도중 북한군들에게 포위 당하는데, 이때 친구3이 다리에 총알을 맞는다.
친구3:윽...날 버려두고 그냥 가세요!
로코코:그럴 순 없네! 우린 죽어도 같이 죽는다.
친구3:후후 세월이 당신을 무디게 만들었군요. 로코코 선배님. 내가 아는 선배님은 세상에서 가장 쿨하고 잔혹한
스파이였습니다. 나에게 수류탄 하나만 주세요. 저 놈들을 길동무로 삼겠습니다.
친구2:크윽...어쩔 수 없어. 이 녀석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말자고.
로코코:곧 뒤따라가겠네! 자네는 진짜 영웅이야!
친구3:아내에게 안부나 전해주세요.
펑!
이러저러한 일이 있고 나서 클라이막스...뜬금없는 플래시백 기법과 함께 로코코는 이 잠입작전에 얽힌 무시무시한 음모를 알아낸다. 엄청난 반전이 있었다! 사실 이 모든 작전의 배후에는 국장이 있었다. 국장은 북한의 간첩이었으며 어쩌구저쩌구한 이유로 로코코와 친구들을 이용한 것이었다! 복수를 맹세한 로코코는 국정원 건물로 잠입하는데...
국장:역시 저 놈은 살려두면 안되는 거였는데. 나도 이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비밀요원X를 내보내라.
로코코:아니 네놈은 국장이 가장 신임하는 킬러 요원이로군...비켜라. 난 너까지 죽이고 싶지는 않다.
X:잔말 말고 덤벼라.
눈 돌아가는 마셜 아츠와 총격전 끝에 로코코는 X를 칼로 찔러 죽인다.(총이 아니라 무조건 칼이어야만 함)
로코코:...넌 진정한 전사였다.
로코코는 X의 부릅 뜬 눈을 감겨주며 조의를 표한다.
국장은 헬기를 타고 도망치려 하고 있다. 로코코는 RPG-7을 발사해 헬기를 박살낸다. 폭발과 함께 국장이 땅바을 나뒹군다.
로코코:얌전히 죽어라. 국장. 너 때문에 너무 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야만 했으니까.
국장:너 역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지 않앗나! 우린 다 똑같아!
국장이 발을 놀려 로코코의 다리를 걷어찬다. 그리고 로코코의 권총을 빼앗는다. 로코코는 국장의 팔을 손날로 내려친다. 둘은 덩어리처럼 뒤엉켜 싸운다. 로코코가 승기를 잡는다.
로코코:이건 친구3의 몫이다!
로코코가 국장의 코를 주먹으로 으깬다.
로코코:널 죽이기 전에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대체 왜 이 나라를 배신한 거지?
국장:네가 나에 대해 뭘 안다는 거냐! 난 스파이 세계에서 일하면서 미국과 그 서방국가들 끄나풀들의 탐욕을 낱낱히 지켜봐왔다! 우린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어! 온전히 우리들끼리 힘을 합쳐 이 험난한 세상에 맞서야만 해!
로코코:이 미친 놈...그냥 죽어라...
국장:우욱...로코코...보이나...저 서울의 모습이...
-화면이 한강의 모습을 비춘다-
국장:봐라...대한민국은...너무나 완벽해...
국장 죽음
스캔들 이후 로코코는 공을 인정받아 새로운 국정원 국장 자리를 권유 받았으나 그는 극구 거부한다. 수 년 후, 필리핀의 어느 이름 모를 마을. 선글라스를 쓴 중년의 사내가 낚싯대를 기울이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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