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에는 공식 설정집에 각 캐릭터의 능력이 표기되어있음.

요술을 다루는 정도의 능력이라던가

식신을 부리는 정도의 능력이라던가

역사를 만드는 정도의 능력이라던가

이게 게임 제작자가 공식 홈페이지나 게임설명서에 명시해놓은게 아니라 게임 세계관 내에 있는 일종의 지식인 같은 특정 캐릭터의 입을 빌어서 말하는거임. 그래서 어떤 캐릭터에겐 다소 편파적인 설명도 있기도 하고, 실제 게임에서의 묘사와 다른 설명도 있기도 함(그 지식인은 이야기를 전해들어 기록할 뿐 사건을 직접 체험한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캐릭터의 능력 설명을 보면 좀 두리뭉술 얼렁뚱땅하게 넘어가는 설명도 많음.

특히나 '운명을 다루는 정도의 능력' 막 이런거.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책에 써있는 캐릭터의 능력 같은건 전부 자기신청제. 즉, 해당 항목의 캐릭터 본인이 그 지식인 캐릭터에게 '이렇게 써달라'고 해서 그 지식인 캐릭터가 그렇게 책을 써서 독자들에게 전한다는 것임.

덕분에 운명을 다루는 정도의 능력을 가진 모 흡혈귀는 얄짤없이 중2병 캐릭터 신세.

뭐야 그럼 설정집이 아니잖소

제작자 본인도 설정집 맨 끝 후기에 말하기를 동방에 대해 상당히 깊이 알지 않으면 즐길 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