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페미니스트로서 페미들 주장 중 이해 안되는 거

내가 꽤 옛날부터 페미니스트여서 우리 학교 페미니스트 모임에도

가입되어 있고 그런데 같은 페미니스트로서 페미들 주장 중에 제일 이해 안되는 게

한 가지 있음..

우리 학교 모임에서도 이 얘기가 한번 나온 적이 있었고 가끔

페북같은 데에서도 자주 보는 얘기다만 페미니스트들 중에는 대중 미디어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들의 모습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음. 그런데 사실

요즘 대중 미디어에서 여성 캐릭터들이 섹스심볼로 쓰이는 일이 잦은 건 부정하기

힘드니 그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도저히 이해 안되는 게,

꼭 저런 대중 미디어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들 얘기가 한번 불거져나오면

나오는 말이, "왜 뚱뚱한 여성 캐릭터는 없느냐. 성 차별 아니냐"라는 말이 꼭 나옴 ;;

그러면서 마치 뚱뚱한 여성 캐릭터도 자주 나와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이건

도저히 이해가 안됨...

개인적으로 뚱뚱한 여성 캐릭터를 만드는 일이 거의 없는 것은

성차별적인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미학적인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뚱뚱한 여성 캐릭터는 미학적으로 보기에 좋지 않으니 자동적으로 안 넣게 되는

거지 그게 의도적인 성 차별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됨.. 이 경우에는 그냥

페미니스트들이 오버하는 게 아닌가 싶은..

문제는 우리 학교 페미니스트 모임에서 "그건 그냥 미학적인 문제지 성차별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내 견해를 말했더니 무서운 레즈비언 누나들한테 집중포화를

당했다는 사실... ㅠㅠ

p.s: 댓글에 성재기 드립 치지 말 것

성재기

은수저는 훌륭한 페미니즘 만화입니다

외모지상주의

그냥 저런건 대답할 가치도 없는 논제임

뚱남이 나오는데 뚱녀가 안 나온다면 성차별적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뚱뚱한건 겉보기에도 건강에도 안 좋으니 남녀불문 날씬한게 좋죠

미디어에서 남자보다 여자가 외모에 더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다면 그럴듯

왜 못생긴 남자주인공은 안 나오냐. 이건 성차별이다 해보셈

못생긴건 죄다 남자 조연 몫이잖아... 여튼 성차별

뚱뚱한 여자 캐릭터 나오는 만화도 꽤 있지 않나

뭐만 하면 성차별 갖다붙이는 족속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