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 : 뭐 난 코다카가 자러 왔을 때 완전히 알몸을 보였지만! 그때는 정말로 재난이었어!
정말이지 숙박 이벤트에서 알몸으로 딱 마주치다니 어디 러브코미디야!
답이 없네, 코다카는! 정말 응큼하다니까!
코다카 : 알몸으로 딱 마주치다니 난 확실히 옷 입고 있었거든!?
게다가 그 상황은 100% 네 잘못이잖아!? 목욕탕도 아닌데 알몸으로 달려와서!
요조라 : 나, 나도 알몸을 보였다!!
세나 : 에!?
리카 : 에......!?
유키무라 : 에......
세나 : 어, 어떻게 된 거야!?
요조라 : 내, 내가 코다카네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데 코다카가 갑자기 들어왔다!
저, 정말로 답이 없다니까, 코다카는! 이 파렴치 푸딩머리!
코다카 : 네가 있는 줄은 몰랐다고!
세나 : 나, 나도 합숙 때도 가슴 보였는데!
요조라 : 큭...그 때인가...! 내가 쓸데없는 짓을 했군...!
마리아 : 아하하, 나도 오빠랑 같이 목욕한 적 있다!
유키무라 : 저도 형님의 등을 밀어드린 적이 있습니다. 형님 옆에서 갈아입은 적도
형님에게 메이드복을 벗겨달라고 한 적도 있습니다
코다카 : 그, 그때는 네가 남자인 줄 알았다고!
유키무라 : 전 자신이 여자인 게 발각된 지금도 형님이라면 전부 보여도 상관없습니다
코다카 : 그, 그러니까 그 대담한 소릴 하지 마!
코바토 : 크크크...난 작년까지 오빠야랑 목욕했다...
마리아 : 그치만그치만, 마지막에 들어간 건 내가 더 뒤다!?
코바토 : 횟수라면 내가 더 압도적으로 위다! 네놈의 백억 배 정도 된다!
마리아 :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거든요. 난 꼬추 봤다!
코바토 : 크크크, 어리석은 신의 하수인 같으니. 오빠야의 꼬추는 난 질릴 만큼 봤다! 당기고 논 적도 있다!
마리아 : 너만 그러다니 치사하게! 나도 오빠의 꼬추 당기고 놀고 싶다!
리카 : ...뭔가 이상한 승부가 됐네요
코다카 : 리카, 너도 뭔가 말해...
리카 : ...그러고 보니 학생회 사람들 알몸도 봤던가요?
세나/요조라 : 뭐...!?
유키무라 : 저도 유사유사한테서 들었습니다. 마침 전원이 벗은 절묘한 타이밍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역시 형님...완전 귀축이십니다
마리아 : 오빠는 할망구 알몸도 봤지! 그때 할망구 입으로는 괜찮다고 했지만 새빨갛게 문어 같았다, 아하하!
리카 : ...이 알몸 대장 같으니
코다카 : 그러면 내가 알몸 같잖냐! ...하여간, 여자 알몸 따윈 이제 지긋지긋해...
리카/세나 : 죽어!
요조라 : ...난...! 나, 난...
코다카 : 요조라?
세나 : 뭐야, 요조라...?
요조라 : 난... 난...자...자위행위를 보였다...
코다카 : ...뭐!?
세나 : 하아!?
리카 : 네!?
유키무라 : 하와...
코바토 : ///
마리아 : 저기저기 오빠, 자위행위가 뭐냐?
코다카 : 마, 마리아한테는 아직 일러!
마리아 : 혹시 야한 짓이냐!?
할망구에게 그런 걸 물어보면 할망구도 나한테는 아직 이르다면서 얼버무린다!
요조라는 오빠네 목욕탕에서 야한 자위행위를 한 거냐!?
요조라 : 으으...
그, 그렇다! 그 말대로다...! ...코, 코다카네서 샤워할 때...
나, 나는...자, 자신을...위, 위로하고...마침 그때에 코다카가 들어와서...어, 어떠냐!!
세나 : 어, 어떠냐니...
리카 : 그, 그러게요...
유키무라 : ...펑
코다카 : 남의 집 목욕탕에서 뭐 하는 거야, 너...
요조라 : 시, 시끄럽다!
여태까지 교묘하게 감춰왔으니까 아주 의외로 생각하겠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아주 정상적인 일은 물론이거니와,
이래봬도 나한테도 약간이나마 성적인 일에
관심이 없지도 않은 부분은 다소는 없지도 않다!
리카 : 요조라 선배가 무뚝뚝한 호색한인 건 다 알고 있었지만요...
요조라 : 자, 잘 들어라, 고기!
세나 : 어!? 뭐, 뭐가!?
요조라 : 리카도! 유키무라도!
리카 : 네!?
유키무라 : 하아
요조라 : 코다카도!
코다카 : 오오!?
요조라 : 난 이제! 떨어질 곳까지 떨어졌다!! 밑바닥이다!!
세나 : 뭐, 이론의 여지는 없네...
요조라 : 그렇다! 지금의 나는 진흙 바닥을 기어다니는 꼴사나운 장구벌레보다도 뒤떨어지는 똥이다!
리카 : 그렇게 말할 것까지야...
마리아 : 똥!?
요조라 : ...소꿉친구라는 유일한 우위성을 빼앗겼지, 현재 친구의 자리까지 빼앗겼지,
이성으로 끌리는 것도 아니지, 여동생에게 애완동물 취급으로 주워졌지,
머리카락도 탔지, 오바이트도 했지, 표절도 들켰지,
태어난 모습으로 파렴치한 행위에 열중하는 걸 누가 뚫어지게 쳐다봤지!
코다카 : 아니, 뚫어지게 쳐다보진 않았거든!?
요조라 : 다, 다시 말해
난 이제 잃을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