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영화 본다는 부심

한국 문화의 경직성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봤자 지들이 평가하는 기준도 "야 이 영화는 국제 영화제에 초청도 받았다구!" 하는 정도밖에 없으믄서...

사람들은 어떻게든 고급 예술과 하급 예술을 나누고 그것을 최대한 분리시켜서 보고 싶어한다는 느낌이랄까

문화적 다양성에 대해 주구좔좔 말하고들 있지만 정작 그걸 말하는 사람들이 영화를 프레임 안에 가둬두고 싶어하는데 이걸 어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김기덕 영화가 극단적인 아웃사이더 표현의 첨단을 달리고 있다니 이 무슨 망발입니까 김기덕이 사용하는 상징들은 아주아주아주 대중적인데요 계급과 핍박받는 모성애, 기독교적 표현 등등은 이미 옛날옛적 한국 문학에서부터 주구장창 사골로 푹 고아삶아져왔는데 이 무슨;

아 뫼비우스는 좀 더 불교적인 느낌이 나긴 하네요

음 갑자기 짜증이 치밀어서 배출하긴 했는데 분쟁이 없는 버게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김기덕 까는 아님. 김기덕에 대해 아주 몰이해한 사람들이 김기덕 광신도를 자처하고 나서는 게 걍 어이가 없어서

제발...한국 사람이면 김기덕 영화 봅시다 !

국뽕? 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죠. 이 영화를 보는 나는 너희 천박한 한국인들과는 달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