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Alysr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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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0-03 06:44:12 KST | 조회 | 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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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프로젝트에서도 극우적 묘사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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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키진 세이쟈의 세 번째 스펠카드, 역궁「천양몽궁의 조칙」
천양몽궁天壌夢弓은 천양무궁天壌無窮으로도 읽을 수 있는데(텐죠무큐), 천양무궁의 조칙이라 함은 일본신화 천손강림 일서에서 "(전략) 이 나라는 나의 자손이 왕이 되어야 할 땅이다. 너 황손이여 다스려라 나아가라 왕위의 융성함은 마땅히 천양과 같이 무궁하리라." 라고 말했던 내용을 일컫습니다. 이 뿐이면야 문제 없겠지만 이 천양무궁의 조칙은 1905년 이토 히로부미가 총독관저에 직접 새긴 문구이기도 한 점에서 한국인들에게는 껄끄럽게 여겨질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죠. 물론 여태까지 그래왔었던 것처럼 ZUN도 여기에 대해서는 딱히 우익적인 의미 없이 단지 일본신화의 내용을 가져다썼을 뿐이라 생각하지만 여러모로 한국 동방팬들 사이에서는(그리고 일부 일본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됐었던 이름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다들 별로 신경 안쓰는 느낌이지만.
천양무궁의 조칙 외에도, 일본해 해역의 메탄 하이드레이트 채굴장에서 일본을 만들어낸 이자나기 판의 유물이 발견됐다거나 하는 다소 한-일간 민감할 수 있는 소재를 저번 앨범 이자나기 물질에서 꺼내기도 했죠. 물론 앨범 내에서는 어떤 장소다 하는 직접적인 이름 언급은 없지만 일본해 해역의 메탄 하이드레이트 층이라면 역시 독도 근해죠. 왠지 모르게 최근 들어 이런 민감할 수 있는 소재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마냥 순수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는 없는게 사실이네요.
뭐, ZUN의 성향을 보면 대부분 동방에 쓰여진 소재들 중에서도 명칭 정도만 따오고 더 깊게 들어가는 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위에서 말한 두 사례 같은 경우도 ZUN이 깊게 생각하고 그런 소재들을 가져다썼을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아무쪼록 휴일인 오늘도
모두들 즐거운 동방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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