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약과 핵이 뭐가 다른가? 그저 폭발의 세기 아닌가! - 이 프로젝트의 수장이었던 J.W Albert Jr.
테란 연방이 묵시록 급 핵탄두로 코랄을 황폐화시킨 대 참사 이후, 테란은 묵시록급 핵탄두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제한적인 전술핵 사용만을 허용하였습니다. 그러나 테란이 이 기술을 잊어버린건 아니었고, 다만 그것을 깨울 광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저그 군단의 수도 대공습 이후, 자치령은 분노로 인한 광기에 번뜩였고, 마침내 그들의 가장 끔찍했던 기억마저 꺼내들게 되었습니다. 목적은 단 하나였고, 그것은 저그 벌레들의 멸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저그가 완전히 점거한 행성들은 그들의 가장 강력한 군대로도 완전히 멸절시킬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광기는 저그가 아닌 다른 곳에 돌려지게 됩니다.
바로 그들이 거주하고 있는 행성 말입니다......
이 핵탄두는 개조되어 마치 성형작약탄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그것은 지표면의 광범위한 멸절을 포기하고 특정 지점에 깊은 화구를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것이 관통할 수 있는 거리는 이론상 수천 km에 달하며, 작은 행성이라면 단 한개의 핵탄두로도 행성의 내핵까지 이르는 구멍이 뜷리게 됩니다.
이 구멍으로 인해, 행성을 이루는 균형은 깨지게 되고, 내핵에 미치는 강력한 압력은 새롭게 생겨진 이 구멍으로 강렬하게 방출됩니다. 이것은 연약한 행성의 외부 구조를 산산이 부숴놓을 것이며, 이 폭발의 영향으로 인해 행성은 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행성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생명체는 행성과 운명을 같이하는 건 물론입니다.
이 끔찍한 무기는, 안전을 위해 자치령의 극비 연구소에서 개발중입니다. 다만 그들에게 주어진 예산과 자원은 턱없이 부족하고, 그리고 한 번의 실험조차 허락되지 않는 끔찍한 무기이기에, 개발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부디 이 무기가 개발되기 전에 프로토스의 정화가 그 행성에 미치길 바랄 뿐입니다.
디아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