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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어그로중독자
작성일 2013-12-14 21:05:25 KST 조회 197
제목
흰까마귀 이야기



이것은 코딩 왕자가 한적한 휴양지의 조촐한 호텔 앞의 우체통에 유숙하던 때의 이야기다.

하루는 코딩 왕자가 지붕 위의 흰까마귀를 보고 우체부에게 물었다.


"저 새는 어떻게 우나요?"


이륜차에 어깨를 기대고 식은 차를 마시던 창백한 안색의 우체부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꽤 오랜 세월 동안 쓴 적이 없는 성대를 다시금 요동쳐보였다.


"끄륵, 끄륵. 음음. 카악- 퉤! 음. 'E---E-----__DCEGD-----E-DC#DEAF---F-----__EDFAE-----F-E---E---' 하고 운단다."


"회색 평야에 머문지 731267초나 지났지만 그런 소리는 아직 한 번도 못 들어봤어요."


"저 새는 정말 슬플 때만 운단다."


"그럼 저 새는 술을 마셔야 우나요?"


"아니"


"가을이 되야 우나요?"


"아니"


"도대체 언제 슬퍼진다는 거죠?"


"아바투르에게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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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어그로중독자 (2013-12-14 21:12:0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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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흰까마귀는 자신의 울음을 들어줄 사람이 없을 때 가장 슬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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