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토대로 적어보자면

몸에 열이 별로 없는 사람이면 살쪄봤자 추위는 못 막습니다

그리고 지방이 냉기를 막아줘서 덜 추운게 아니고 지방이 저장해놓은 열이 꽤 많아서 덜 춥다고 느껴지는 것일뿐이지

추운 곳에 오래 방치해두면 얼어죽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건 뚱뚱한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추위를 평소에 안 탄다고는 했지만, 한겨울에 눈 펑펑 내리는 상황에서 3시간 동안 집으로 걸어와야 했었던 때가 있는데 걷기 시작한지 2시간쯤 됐을 때부터 심장이 얼어붙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리얼
사람이 얼어죽을 만큼의 한기는 애초에 지방 덩어리 살집 따위로 막을 수 있는게 아님

날씨가 추우면 옷을 따듯하게 입으면 되는건데 추울 때 안 추울려고 살 찌운다는 얘기는 어불성설

그래도 던져놓으면 오래버티는건 맞잖아

겨울에 손을 바깥에 꺼내두면 김이 모락모락 날 정도로 몸에 열이 많지 않은 사람은 그냥 내복 한겹 더 껴입는게 이득

ㅇㅇ 전 지금은 정상체중인데 저체중일때도 몸에 열이 많아서 추위안탄

아 물론 저는 살도 많고 열도 많아서 반팔 입고도 한파에 꽤 잘 버티긴 합니다만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서 뚱뚱한데도 추위 많이 타서 두껍게 입은 사람을 많이 봤기 때문에
'경험상' 이라고 쓴 거랍니다

추워서 살쪄갖고 추위 막겠단 얘기가 아녔는데 ㅋ;

'살 찌면 겨울에 따뜻하겠지'라고 얘기하신거랑 주제가 별로 다를건 없어보이는데요

글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