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8시 비행기를 타고 막탄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12시 조금 넘은 시간이였음.
근데 우리가 탄 비행기가 그 공항으로 들어오는 마지막 비행기였던거 같은데 입국수속이 무슨 아주 오지게 오래걸림.
딴거 다 필요없고 여권만 보고 통과하는 게 끝이였는데 나오는데 1시간 30분은 걸림.
게다가 그때는 그 기후에 적응이 안되있던터라 덥고 습기가 아주....으어어어어
암튼 바로 여행사에서 준비한 차량을 타고 호텔로 이동했음. 호텔은 아주 좋더라 허허 그냥 그뿐임
우리는 거기서 9시까지 세부국림과학고로 이동해야했음. 거기가 우리학교랑 국제교류하는 학교임. 호텔 체크인할때가 3시쯤이였는데 덕문에 자는 시간이 3시간으로 끝.
이후에 학교에 도착하니 교문앞에 군대복장을 한 학생들하고 여학생들이 있는거임.
식순을 확인해보니 glee club이라한거 같은데 그게 뭐든간에 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에 해당하는 거임. 들어가자마자 여학생들이 목걸리 걸어주고 그 학생들이 행진하고 가는 길에 학생들이 필리핀 국기하고 한국국기 들고 나와주는데 행진소리때문에 기가 죽음 ㅋㅋㅋㅋ
이후 환영식에서 우리학교가 필리핀 태풍피해 구호금과 물품을 모았던걸 전달하고 그 학교 애들 축하공연 보는데 아주 춤 클라스가 아주 왠만한 가수들 복사해서 축소해가지고 데려다 놓았던거 같음.
거기서 내 버디 가족들도 만나서 그날부터 바로 교류시작. 수업내용을 보니 분명히 난 저걸 한국에서 배웠어 라는 느낌은 듬. 수학이 함수쪽ㅍ파트였는데 그래프 일치판단 정도를 배우고 있던거 같음. 근데 그게 영어로 설명들으니 저개 뭔 개소리여 하고 처음에 멍~~
애들끼리 대화할때도 나중에 들으면 다 이해할 수 있는 말들인데 이해 안가서 하다못해.
What is your name? 같은것도 다시 말해달라고 해야할 정도로 잘 안들렸음. 그만큼 긴장 쩔었음
수업시간에 자기소개도 하고 했는데 첫날은 아직 서로 모르던 때라서 수업듣고 서로 자기소개만 주구장창하고 사진찍고 그런거 밖에는 없었음. 내 버디네 집이 학교에서 차로 1시간거리여서 늘 부모님이 데리러 와주는데 그 차 타고 버디에 집을 갔음.
작은 이층집이였는데 (참고로 말하면 그 학교 학생들은 필리핀에서 부유층에 속합니다) 계단에 내 사진 넣어서 welcome our home 이라고 써놓은 현수막 걸어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고 놀래가지고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방을 어디쓰는지 화장실이 어딘지 등등 파악하고 내가 준비한 선물도 있으니 그거 전달했음. 가져간게 초코파이 김 라면 그리고 장승인형하고 작은 탈이였음
보여주자마자 고맙다고 말 듣는 순간에 이미 7살짜리 버디동생에게 초코파이는 학살당하고 있었음.
1교시가 7시 15분시작이라 얼른 자버림. 사실 그것보다 더 큰게 아직 말하는거에 자신감이 없다보니까 혼자있고싶다는 생각이 더 강했던거 같음.
첫째날은 여기서 끝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