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주의] 난 뚱성애에 눈뜬 사건을 정확히 기억함

초딩 5-6학년 때 영어학원에서 건강 관련 챕터가 하나 있었는데 그 제목이 obesity였음

뚱남들 사진이랑 용어가 많이 나왔는데 이상하게 배 나와서 옷 끼는 남자 사진을 보니까 기분이 좋은거임

그래서 집에 가서 구글에다가 그대로 obesity라고 검색했고 뭔가 이끌리는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음

살 후덕하게 찐 남자(+캐릭) 사진을 보면 흐뭇해져서 사진을 인쇄해서 비밀수첩같은데다가 껴놓고 몰래몰래 감상하곤 했음... 지금은 전자기기가 많아져서 그럴 필요가 없어졌지만

하지만 내가 왜 뚱남을 보면 기분이 좋을까? 그것은 답을 내릴 수가 없었음

야동도 모르는 나이었으니

중학교 2학년 때 그것이 뚱"성애"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선 철저하게 무성애자로 코스프레하고 다니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