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제 ~ Innocent Treasures

♪ 동제 ~ Innocent Treasures

꿈과는 다른, 환상의 아침안개의 세계가 지닌 기억을

비추는 세상은, 무너져가는 모래 위에

헛된 꿈의, 오래된 유현幽玄의 세계가 지닌 역사를

맑은 해는, 가라앉아가는 거리에

　(밤은 아침이 된다. 환상의 아침안개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밤은 아침이 된다.

　 나는 환상의 세계에서 아이들과 뛰놀고 있었다.

　 아이들은 모두 즐거워했다. 모두 웃고 있었다.)

환상일까, 모래 위의 누각일까

새벽까지, 이 꿈, 나비의 꿈

　(이렇게나 환하게 웃는 아이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대체 언제였을까.

　 들어본 적 없는 신기한 노래, 신기한 춤, 보아하니 오늘은 축제인 것 같다.

　 나도 언젠가는 이렇게 아이들의 웃음이 피어나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꿈과는 다른, 환상의 붉은 저택이 띄는 이채를

비추는 세상은, 핏기없는 돌 위에

헛된 꿈의, 오래된 아름다운 도시의 말벗을

맑은 해는, 더러워져 가는 거리에

- 몽위과학세기 코멘트 中

ZUN "이 곡은 지금까지 만든 적 없는 가장 난이도 높은 곡이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저 자신의 테마곡이니까요. 토크쇼 때 쓸 입장 테마곡으로 만든건데 어떻게 만들어도 부끄러울 따름이니 뭐라고 하기가 참... 곡은 얼떨결에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장대하고 너무 귀여워서 이건 내 테마곡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후략) "

- 동방문화첩 '환상의 음각' 中

---

몽위과학세기 수록곡 1번 트랙 동제童祭입니다. 영문권에서는 Kid's Festival 이라는 제목으로 통하더군요. 부제의 Innocent Treasures라는 단어나, 앨범에 적혀있던 코멘트(시?)는 그런 이미지에서 나온 것들인 것 같습니다.

앨범 곡들의 제목까지 전부 꿰고 있을 정도의 코어팬은 아니더라도 동방의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은 알고 있는 꽤 유명한 곡입니다. 어떤 앨범의 수록곡이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많아도 ZUN의 테마곡이라고 하면 모두가 아는 곡이죠. ZUN이 04년 메이지 대학의 토크쇼에 초청되었을 때 ZUN 자기 자신의 무대 입장용 BGM으로 썼던 곡입니다. 덧붙여 이 곡에는 '공식 가사'가 있다는데...

제10회 인기투표 음악부분에서는 73위를 기록했는데, 게임에서 등장한 적이 없는 음반의 오리지널 곡들만 세면 그 중 2위입니다. (1위는 렌코와 메리의 비봉클럽 공식 테마곡인 소녀비봉구락부가 70위.) 그만큼이나 자주 어레인지되는 곡이기도 합니다. 

여담이지만 니코니코동화에서 열리는 동방프로젝트 행사 이름인 '니코동제'의 동제도 이 동제의 글자를 씁니다.

입장곡...

묘하게 입장곡스럽다...

많이 들어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