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의 비상천칙

♪ 우리들의 비상천칙

요즘 들어서는 등신대의 거대 로봇같은 화제는 이미 사그라들고, 거대한 건축물에 대한 관심도 희미해져서, 남은 희망이라곤 제 2 도쿄 타워 정도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됐습니다. 새로운 철도나 고속도로, 공항도 다시 만들 필요는 없고, 쇼와 시대의 상징이었던 댐 계획도 당연히 중지되고, 요즘 시대는 거대한 구조물을 필요로 하진 않는걸까요. 하지만 원래 인간은 거대한 인공물을 동경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권력의 상징으로, 가끔은 신앙심의 표출로, 생활에 밀착한 거대 건축물도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평소대로의 ZUN입니다. 거대 구조물 정말 좋아합니다.

비상천칙은 거대한 무언가에 흥미를 갖게 되어 이끌린 인간과 요괴의 착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사운드트랙 자켓 이미지에 그려진 거대 로봇 같은게 등장하는건 아니라구요? 허상에 놀아나서 멋대로 잘못된 결론을 내린 것 뿐입니다. 

거대한 건축물에는 사진으로는 전해지지 않는 매력이 있습니다. 즉, 화면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는 맛볼 수가 없는 감동이 있는거죠. 거대한 다리, 공장 단지, 거대한 교차로, 그리고 댐... 그런 것들을 보러 다니는 견학이 요즘들어 갑자기 각광을 받는 것도 모니터 앞에서 살기 바쁜 현대인들이라면 이유는 자명하겠죠.

뭐 그럼, 그런 거대한 건축물을 바라보면서 한 잔 할 수 있는 술집이라던가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 동방비상천칙 사운드트랙 '핵열조신 비상천칙' 코멘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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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N의 곡은 아니고 황혼프로젝트의 곡입니다. 동방비상천칙의 결투 전 회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중 하나입니다.

흔히 떠올리는 동방곡과는 몇만광년 정도 떨어져있는 곡이에요. 열혈물...에는 조예가 없어 잘은 모르겠지만 옛날엔 자주 유행했던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의 오마쥬 같은 느낌의 곡입니다. 타이틀인 '우리들의 비상천칙'도 그 이름만으로 유명 애니메이션 마징가 Z의 엔딩곡 '우리들의 마징가 Z'의 패러디입니다.

동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굉장히 특이한 컨셉의 곡이라 그런지 나름대로 인기도 많고 어레인지도 여러 곳에서 됐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뭐 사운드 홀릭이라던가 등등.

아래 영상은 이 곡에 가사를 붙인 PV 영상입니다. 꽤 잘 만들어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