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08 - 플레인 에이지어

보통 슈팅게임에서의 분위기의 전환점이라던가, 본격적인 스토리로 들어서는 라인은 3-4면쪽이 시작이죠. 1945 시리즈는 5면부터 랜덤패턴인걸로 알지만 알게 뭐야.

필자가 영야초를 할때 가장 인상깊게 봤던 스테이지가 3면이에요. 갑자기 올라가는 난이도, 갑자기 바뀌는 브금.. 이전까지 동방영야초에 대해 인터넷에선 BGM이 좋다! 라고 했었지만 이해가 잘 가지 않았었는데, 이 브금을 듣고 나서부턴 동방프로젝트 BGM을 수집하기 시작하기도 했고요.

곡 자체는 되게 빠른 템포에 피아노 선율이 아주 잘 들어간 곡입니다. 역대 3면보스 BGM 중에서는 아마 상급을 달리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사실 3면보스의 BGM들은 대부분 별로인게, 동방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본격적인 스토리가 대부분 4면에서 시작하는 이유도 있다고 봐요. 3면은 약간 겉저리인 면이 강한데.. 영야초에서는 꽤나 스토리 진행이 빨라서 2면까지가 겉가지 다 짤린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처음엔 정말로 짜증나는 보스중 하나였어요. 필드전이 약간 엿먹이는 것도 그렇고, 그 레이저 탄들이 정말로 싫었어요. 통상도 싫었고. 다시 해보니 정말로 못 피하겠네요. 적어도 6년은 지났으니까..

통상탄들이 너무 싫었음 인간 상태면 존나 빠르고 요괴 상태면 속터지게 느리고.

브금 제목은 아마 Pure in asia를 ZUN발음으로 읽었다는 이야기가 있던듯. 전 퓨어 인 에이지아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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