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 역시 나의 키배로 단련된 키보드질 솜씨는...

 카톡으로 내가 비슷한 말도 안물어봤는데

 알아서 같이 바다간 남자들의 정체를 말해줌 ㅅㅅ

 거기 같은집에서 하숙하는 사람들...이라고 함

 듣고나니 조금 안심....되긴 했으나

 

 뭐야 시발 그게 더 불안해 시발 시발 시발

 

 아 그래도 마음 한 구석이 편안해지긴 했는데 흠...

 아

 한달만참자 한달만 

 시발 진짜...

스스로 키배로 단련된 이런 말 하시는거 좀 그렇지 않습니까

에잇

귀찮아서 그렇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저게 뭐야 어장?

실망

그냥 살짝 유도심문 하니까 같이 하숙하는 사람들이고 그사람들이랑 같이 바다갔다고 이야기 해줌
내가 키보드질을 단련할게 키배 밖에 없어성...

자랑아니양

자랑이 아니라 팩트입니다 ㅅㅅ

저번에 웃게서 키배뜨는 거 봤는데 음

녜?

뭐 란란데랑 붙었던거? 그거 흥분만 안했어도 내가 지진 않았어

근데 흥분하잖아? 안될거야 아마

그리고 크롬웰 님이랑 한거는 키배 축에도 못끼는거고
솔까 내가 할 수 있는 말 존나 많고 그거 다 풀어쓸수도 있었는데, 치명적인 약점이 내가 할 말들은 전부 경험을 근거로 한건데, 키배 경험상 경험론을 기반으로 하는 주장은 아무리 그 경험이 보편적이고 타당한 주장이래도 같은 경험을 하지 못한 상대한테는 뭔말을 씨부리든간에 납득 못시킴.
아무리 아프리카 기아들의 모습을 사진 찍어서 페북에 올려봤자 사람들 조아요 누르고 친구 태그 건 다으에 새로고침 눌러서 19금 페이지에 올라온 야동 좋아요 누르고 친구들 사진에 시덥잖은 댓글만 달듯이
진짜 크롬웰님 그때 햇던말들, 비와서 하루이틀 일 못했을뿐인데 다음달 빠질 돈이랑 생활비 걱정하는 아저씨들한테 해봐요. 바로 뺨맞지. 아니 뺨만 맞을까..
그데 이런말 키보드에서 아무리 두드려 봤자 비슷한 경험 못해보면 이해 못하거든. 그러니까 적당히 하다가 빠진거 ㅅㅅ

퇴각하면 패배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애초에 시작하지를 않으면 패배하지 않아요. 손자도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기는 싸움만 하라고

봐봐 삼촌 이러신다니까요

키배력이나 자랑하고 다니는 꼴을 보니 님 수준을 알만 하군요

언제나 그렇듯이 첨엔 납득 시킬줄 알았지 ㅅㅅ
말 몇번 섞어보고 아 이거 답 없구나 이건 내가 뭘해도 못이기는 병림픽이다 감이오니까 빠진거지.
물론 키배라는게 꼭 논리로만 이기라는 법은 없어서 계속 평행선 달려다면 지지는 않고, 논리싸움보다 체력싸움으로 이기면 되긴 한데 이젠 굳이 지기 싫다는 자존심 때문에 그런 병림픽 마라톤하기엔 그럴나이도 지났고 체력도 안되고...
아니 뭐 그런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무서워서 피한다고 생각하는건 이해합니다만 굳이 그렇게 패배니 승리니 안따져주셨으면 하네요. 애초에 말 몇마디 나누고 끝난 사이를 차였다거나 찼다거나 하진 않거든요.

사실 근데 그때 진짜 더이상 말 안한 이유는 크롬웰님 말보고 화가나거나 흥분한게 아니라
진짜 진심 슬퍼서 그랬음..별로 막 그렇게까지 자존심싸움 할 정도로 기분이 안들더라고...

진짜 내가 몇년전에 돈은 벌어야되는데 마땅히 알바할데 없어서 조선소에서 잡심부름꾼으로 알바하면서 위에서 말한 그 아저씨들 사는 모습 보면서 진짜 느낀게 존나 많거든여?
근데 그 사람들의 삶이 저렇게까지 이해를 못받고 있구나. 싶은데...존나 맥빠지고 별 생각도 안들고...
그래도 그 아저씨들은 나름 경력이라도 있으니까 크롬웰님 말마따나 좆같으면 일 관둬도 한두달 좀 버티면 되지만, 대한민국엔 그거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 훨씬더 무거운것에 얽메여 있는 사람들 널리고 널렸거든. 그 한두달, 아니 일주일도 버티기 힘든 사람들이...
그러니까 내가 도대체 뭐 위해서 키보드를 두드려야되나 싶더라고....

이건 뭐 드립하나 없이 진짜 진심...

그리고 제목은 걍 순전히 기뻐서 자아도취로 쓴 조크인데 ㅅㅅ;
란란데까지는 드립친거고 ㅅㅅ;

사실 흥분 어쩌구도 드립이었으니 너무 신경쓸 것 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