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깼다가 다시 잠들려고 하면 현실과 꿈을 혼동하는거같다

어제 저녁에 롤 방송 NLB 보다가 '아 새벽에 LCS 플레이오프 있으니까 지금은 조금 자두고 그거 봐야지' 하고 잤음.

불이랑 컴퓨터랑은 켜둔 채 이불 속으로 꼬물꼬물 들어가서 네 시간 정도만이라도 자두려고.

그렇게 자다가 잠깐 깸.

잠깐 깨서 모니터를 보니까 제닉스가 SKT 상대로 1세트 따냈네? 오... 그러다 다시 잠듬.

결국 LCS 시작에 맞춰둔 알람으로 일어나서 컴퓨터 앞에 앉음.

제닉스가 1세트 땄으니까, 1:2로 졌을까, 2:1로 이겼을까, 궁금해서 인벤으로 접속함.

어? SKT가 2:0으로 이겼네? 내가 중간에 일어나서 봤던건 뭐지... 꿈인가...

요즘에는 새벽 중에 해외대회 하는거 보려고 저녁에 일부러 일찍 자서 새벽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불이랑 컴퓨터랑 켜놓고 잠들다보면 이런 느낌을 꽤 자주 받음. 괜히 헷갈린단 말야.

역시 잘 때는 불을 끄고 잡시다. 컴퓨터도. 전기세 나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