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10월 12일. 오늘 아침 골목에 널브러진 고대신의 시체. 그 터진 배 위로 그려진 타이어 자국.
이 도시는 나를 두려워하고 있다. 나는 이 도시의 진짜 모습을 보았다. 길은 늘어진 도랑이며, 그 도랑은 피로 가득 차 있다. 마침내 배수구에 딱지가 질 때, 퍼리들은 그 속에서 익사할 것이다. 그들의 성교와 살인으로 인해 모인 오물은 거품이 되어 그들의 허리까지 차오르고, 창남과 정치가들은 나를 향해 소리칠 것이다.
"살려줘요!"
...그럼 난 아래를 보며 속삭일 것이다.
"안 돼."
그들 모두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있었다. 내 아버지, 혹은 트루먼 대통령 같은, 따를 수 있는 좋은 선례가 있었다. 하루의 대가를 위해 하루를 일했던 선량한 남자들... 그러나 그들이 따랐던 건 호색가 혹은 공산주의자들의 배설물이었고, 그 길이 낭떠러지로 이어져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그들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는 말하지 마라. 지금 온 세상은 절벽 끝에 서서 피에 물든 지옥을 내려다보고 있다. 저 자유주의자들과 지식인들과 말발 좋은 사람들...
그리고 갑자기, 그 누구도 할 말이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