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카 – 이 두 작품이 간행물윤리위원회를 통해 심의를 정식으로 받은 게 맞나요
답변 – 그렇습니다. 해외 원서를 국내에 발매할 때도 심의를 받아야 하며 현재 추가로 심의요청이 들어와 20일즈음 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만, 이번에 추가로 심의가 들어가는 도서는 유해간행물 (판매금지) 될 확률이 높습니다.
프리카 –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나요
답변 –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두 책은 굉장히 이례적이긴 합니다. 심의 하면서도 의견이 많았는데 통과가 된 이유는 기구사용이나 혼음, 성폭행과 같은 내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내용이 있었다면 아마 통과되지 못했을 겁니다.
프리카 – 이전까지 일본의 19세 성인만화는 국내에 발매가 불가능 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법이 바뀐 것인지
답변 – 꼭 그런 것은 아니고 이 두 작품이 수위가 굉장히 센 것은 맞지만 원래부터 성인용 작품이었고 순애물로 본다면 문제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통과가 된 부분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심의 규정도 많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프리카 – 그렇다면 이것을 한국어로 정식 번역해서 출판해도 심의가 통과될 수 있나요
답변 – 그렇지는 않습니다. 해외원서와 한국어로 정식발매 되는 책은 심의를 볼 때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책은 일본어 원서이고 원서는 독자(수요)가 한정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심의를 내리기 때문에 가능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만약 똑 같은 책이 한국어로 정식 발매되는 경우에는 독자가 전국민이 되기 때문에 그 파급력에 대해서도 감안하여 심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마 한국어로 심의를 받았다면 불가능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일본에서 전연령이 읽을 수 있는 도서가 한국어로 발매되었을 때 19세가 되는 사례가 있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프리카 – 만약 유통이 된다면 어떤 조치가 이루어 지는지
답변 – 출판물 심의규정이 예전과 달라져 최근에는 유통되는 책에 대해 수집하여 발매 후 심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유통사 자체적으로 19금을 내려 판매한다고 해도 이후 심의에서 유해간행물(금서)로 지정되는 경우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전량 회수하여 소각해야 합니다. 전자책의 경우에는 바로 판매를 중단해야 합니다.
전화통화를 통해 윤리위원회에서도 이번 심의결과에 대해서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어로 번역 되어 발매되는 것은 아직까진 불가능해 보입니다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심의규정도 많이 완화되고 있는 추세를 볼 때 언젠가는 일본의 성인만화가 국내에 동시발매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히사시갓
디아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