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해이(모랄해저드)도 이상하게 쓰이곤 하죠

'경영진이 비도덕적인 행위=모랄해저드구나!'싶은 내용으로 쓰이곤 했던거 같은데

지금도 그런가

뭐 정확히는

상대와 내가 있고 둘이 계약관계(주인-대리인 같은)라거나 그런건데

내가 상대의 행동을 관찰하지 못해서

상대가 나에게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라 상대 자신에게 바람직한 행동을 해서

나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난다 뭐 그런겁니다.

참고로 비슷한 개념인 '역선택'은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저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상대를 고르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도덕적 해이'와의 차이점이라면

도덕적 해이에서 문제가 되는 상대는 사실 선택 자체는 저에게 바람직한 것~즉 상대방은 바람직한 대상이지만

선택 이후에 바로 그 바람직한 상대방의 행동을 관찰하지 못해 상대방이 나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짓을 하게 되어버리는 문제~라면

역선택은 처음부터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없어 바람직하지 못한 상대를 택하게 되는 그런 것이랄까

아 나 이딴 식으로 답안지 쓰면 안되는데 아주 망했구먼

왜 밤에 이런걸 쓰고 있을까요

현실도피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