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Carotenoi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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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6-02 20:01:31 KST | 조회 | 226 |
제목 |
학교에서 막 나오는데 장애인 노인분이 도움을 요청한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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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로 자동차 비슷한 모양 만든 그런 것에다가 모은 고물들 싣어달라고 하시는거 같았는데
말씀을 잘 못하셔서 확실하지 않았는데 시도는 해봤지
너무 높아서 실패, 거기다가 테이프도 끊어져서 고물들이 다 쏟아지고
내가 보니까 이렇게 해선 안될거 같아서 처음부터 다 상자에다가 담고 테이프 두르고 박스 배치도 제대로 하고
이러면서 시간이 꽤 오래 보냈는데 절반쯤 하고 옆에 보니까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걸어나오시는거야
은근히 좀 이장면 보셨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며 일을 마치고
노인분 이야기 들어줬지 김포공항쪽 건물 다 자신이 만든거고 (막노동이라기 보다는 설계쪽 어감)어떤 판사분이 착하셔서 재판에서 도와주셨다 17살 정도의 딸이 있다 자신이 원래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였다
나머지는 알아들을수 없었지만 아마도 똑똑했는데 사고가 나서 장애2급이 왔고 그나마 판사가 도와줘서 먹고 살고있다 정도 뭐
다 끝내고 옆에 여고생이 물끄럼이 바라보는걸 느끼며 나 착한일 했다 뿌듯뿌듯 하면서
선생님들이 나한테 지나가면서 말 한마디라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거 없더라 아니 뭐 속상하단건 아니고
그냥 알아주시면 나쁠건 없는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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