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었는데

이 작품이 위대하대서 봤는데

왜 위대한지 잘 모르겠음 시1발

난 막 뭔가 여운과 감동에서 못 헤어나오는 그런 책인 줄 알았는데

존나 해설 찾아서 아 이래서 위대하구나 찾아보면 자괴감느낄거같고

근데 안 찾아봐도 위대하대는데 모르겟어서 자괴감

죽자

안 위대하게 느껴지면 그만 아닌가요

위대한 점이 있는데 제 이해력이 필멸자급이라 못보고 넘어가는거면 어떡하나요
마치 영화 다보고 엔딩크레딧 뒤에 특전영상있는데 못보고 나오는 기분이잖아

근데 한가지 남는 점은 주인공 여동생이 너무귀여웠다 모에했다 깨물고싶었다

뭐 해설찾아본다고 아 그런 깊은 뜻이! 보다는 그런가 보다 뿐일텐데

사실 이러면서 해설 찾아봤는데, 서구식 중2병을 겪었던 예전 중2환자들의 공감대가 이 소설의 핵심인듯. 저같은 동양식 중2병을 겪은 중2환자는 별로 공감갈 수가 없는 이야기였네요.
말하자면 이 소설은 '중2병이라도 호밀밭에서 일하고 싶어!' 라고 하면 될 듯

이걸 범죄자들이 그렇게 좋아했다고

그와중에 모에를 찾는

감상은 자유로워야하는 법임 개망 소설도 내눈에 즐거우면 그만이고
베스트 셀러 밀리언 셀러 고전 명작이래도 내눈에 안들어오면 별로인거임

다아시면서 아니면 저거 읽고 감동받은 서구식 중2병 환자들을 찾아내려는건가?

내가 멍청해서 이해를 못하는건지, 아니면 소수만 공감하는 이야기일지 누가 압니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다음 지워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