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크스의 수수께끼

스핑크스가 묻는다.

아침에는 다리가 네 개, 점심에는 다리가 두 개, 저녁에는 다리가 세 개인 것은 무엇인가?

스핑크스와 대면한 사람은 자신있게 그것은 인간이다 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스핑크스가 그 수수께끼를 내는 진정한 의미를 진심으로 생각하려하는 사람 따위는 아무도 없다.

아침에는 다리가 네 개, 바닥을 네 발로 기어다니는 갓난아기.

점심에는 다리가 두 개, 두 발로 걸어다닐 수 있게 된 때.

저녁에는 다리가 세 개, 지팡이를 짚게 되는 노년기. 

이것은 즉, 수명의 이야기.

사람과 마물은 서로 맺어지더라도 인간쪽이 먼저 수명의 한계가 와버린다.

인간은 만족스럽게 생을 다했을지도 모르나 마물의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한다는 말이 된다.

스핑크스는 먼 옛날, 한 사람을 사랑했지만, 수명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인을 먼저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 후로 스핑크스는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수수께끼를 계속 내고 있는 것이다...

순간 "20대 남자" 라고 대답할 뻔했다

그 큰 덩치로 사람이랑? 풀라토닉이었나보네

아무리 플라토닉 해보여도 이미 서로 했을 수 있는 겁니다.

풀라토닉이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