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신이 먼저임
우주보다 오래된 고대의 신적 존재라는 그 설정이 나를 매료시킨 거임. 게다가 크툴루 신화에서도 촉수없는 고대 신들 꽤 있고...
그런 계열의 미지의 괴생물체면 촉수가 없어도 괜찮음. 물론 촉수를 좋아하게 된 건 그런 설정 달고나온 신화생물들이 대게 수많은 입과 눈과 거품과 점액과 촉수와 안개같은 부정형 외형을 들고나오는 게 대다수라....고대 신을 쫓다보니 촉수나 수많은 아귀나 입같은 것도 좋아졌다가 맞겠지.
가령 나는 고대의 신적 존재인 워해머의 크탄도 좋아함. 걔네들은 촉수가 없는데도. 사악한 악신인 카오스 신도 맘에 들어하고, 무한한 탐욕자인 하이브 마인드도 좋고, 스타크래프트의 아몬도 맘에 들고, 디아블로의 고대 악신 타타메트도 좋아하고, 워크사가의 이샤라즈나 샤도 촉수는 안 보이지만 좋아하지. 뭔가 딱 느낌이 오져?
그니까 존나 짱세고 비밀스럽고 사악하고 우주만큼 우주보다 오래된 공포의 괴물들을 좋아함.
아 물론 고대의 신적존재인데 완벽한 인간모습이면 그건 웬만하면 그닥 흥미 안 감.
그냥 인간형은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