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상상

나는 작은집에 혼자 살고있고
집에는 작은 방이있다
그 방에는 마네킹 여럿과 가발 몇개 낚시줄 송곳 드릴 톱 칼 오일 샴푸 면도기 작은 욕조 줄 성냥 콘돔 오나홀이 있다
나는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하고 작은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근다
주머니에 있는 전자기기로 노래파일을 재생한다
좋은 소리가 들린다
가발을 들어올린다
비린내가 난다
좀 세탁해야 겠다
이럴 용도로 가져다 놓은것은 아니지만 샴푸를 들고 세탁을 시도해본다.
물을 배출할 곳이 없다는걸 깨닫고 나중에 하기로 한다.
마네킹을 본다.
마네킹의 팔 다리를 자른다.
하다가 이건 미친짓인걸 깨달았지만 이미 반이나 했다
아까워서라도 오기로 자른다
송곳으로 구멍을 4개씩 뚫고 마네킹의 팔 다리를 몸체에 낚시줄로 연결한다
생각할 만큼은 아니지만 꽤 잘 된거같다
흔들어 본다 덜렁덜렁
만족해 하며 다른 마네킹을 본다
마네킹은 얼굴이 너무 작은거 같다고 생각하며 가발을 씌워본다
거칠기는 어떤지 허벅지 부분을 만져본다
꽤 매끈매끈 하다 만족스럽다
마네킹의 얼굴 상단 좌측을 도려낸다
미친짓이고 뭐고 이미 거의다 끝났으니 밤 새서라도 마무리를 볼것이다
아아 꽤 더럽게 도려내졌다
이미 끝났으니 어쩔수없지
콘돔을 집는다
얼마나 부풀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오일을 가득 담다가 처리하기 귀찮아 진다는게 생각나서 그냥 욕조에다가 던져버렸다
더 귀찮아진 기분이다
다시 도려낸부분에 대해서 기억이 났다
오나홀을 집어본다
이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