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커뮤니티에선 굳이 동방 프로젝트를 따로 게시판 하나 떼어서 처리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루리웹이 대표적으로 그렇고, 디시인사이드도 그 하나의 증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커뮤니티는 귀차니즘인지 목소리가 작아서 인지 따로 만들지 않고 굳이 애니게ㅡ게임게를 병용하게 만든다. 이는 상당수의 흩어진 동덕들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겉돌게 되는 결과를 낳았고, 어느쪽으로 가든 "저기로 ㄲㅈ" "야 그곳으로 돌아가"식의 공무원급 일처리를 눈으로 보게되는 지경이다.
이렇게까지 동덕들이 겉돌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가장 먼저 원작과 맞먹는, 어쩌면 능가할지도 모르는 파생장르의 너무 넓은 범위이다. 분명 동방프로젝트는 기본적으로 탄막슈팅게임이고 외주는 격투게임이다. 여기서부터 확연히 종목이 갈리게 되고, 단순 이런 논리만으로 슈팅게임/격투게임 쪽으로 가면 특유의 2D 미소녀 그래픽과 1인제작게임의 한계점인 (비교적)조잡함에 또 오덕이라고 신나게 까인다.
그래서 만약 애니메이션 게시판 등 오타쿠계열로 가게 된다면 역으로 너무 퍼진 2차 팬덤에 본가인 탄막슈팅이나 (외주긴 하지만) 격투게임 이야기는 싸그리 묻혀버린다. 분명히 취향의 다양성은 있고 2차 팬덤을 무시하는건 절대로 아니지만 동덕들중 슈팅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사람은 충분히 많을지인대 말이다. 결국 그렇게 슈팅이나 격투쪽은 심하면 역으로 게임 게시판쪽 있는데 여긴 왜옴? 식으로 쫓겨났던 그 논리 그대로 역공을 맞는 것도 허다하다.
동덕하면 또 나오는 음악쪽 팬덤에 대한 생각은...귀찮아..
사실 어느 커뮤니티에서 겉도는 동덕들을 위해 게시판좀 이라는 글을 봐서 써본 글. 처음엔 뭔가좀써야지 하다가 급조루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