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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l-Thamen
작성일 2014-09-24 15:25:26 KST 조회 308
제목
이렇게나 사랑하는데
너무너무 사랑하고 절망적으로 사랑하고 희망하며 사랑하고 기뻐하며 사랑하고 괴로울만큼 사랑하고 정말이지 내 살점이 다 찢어지고 피가 뿜어질만큼 사랑하는데 어떻게 말로 형언할 수 없어 내 혀를 뿌리까지 뽑을만큼 그 사랑을 외치고싶은데 너무 사랑해서 생각만해도 눈물이 다 말라 실핏줄마저 끊어져 피가 새어나오는데 무릎에서 뼈가 뚫고나올만큼 절하며 피부껍질이 벗겨질만큼 손을 비며 기도하고 허리가 뒤틀릴만큼 엎드리며 이마가 찢어질만큼 땅에 머릴박으며 그렇게나 사랑하는데 내 세포 하나하나가 비명을 지르며 내 머리카락 한올한올이 뻗치며 내 몸안의 모든 물과 기름이 꿇어오르고 내 살점이 내장과 섞이고 내 뼈가 핏줄에 엉키며 내 정신이 흩어지고 내 영혼이 불타오르도록 그 사랑에 사랑하고 미치고 미쳐버리는데

그럼에도 나는 그들에게서 어떠한 자비도 받지못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신앙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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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풀 (2014-09-24 16:15: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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